논설/칼럼

4차 산업혁명, 기적을 만든 대학

페이지 정보

기자 오양심 기자작성일 18-11-25 11:24

본문


 fab699b57c3a1ff6bf4f0960fc99e071_1543112685_63.png 

 

​[오양심 주간] 기적이란 인간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다. 오직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기적의 나라가 존재하고,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는 기적을 만들어가는 대학이 있다. 장장 이천년을 흩어져 살다가 다시 건국한 이스라엘이고, 면적이 그다지 크지 않은 테크니온 공대이다.

이스라엘은 아시아 서남부에 자리 잡고 있는 공화국이다. 기원전 수천 년 동안 유대민족의 왕국이었다. 하지만 BC 1세기경 로마의 속주(屬州)로 편입된 후 멸망하고 말았다. 유대민족은 2천년 동안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도 도덕규범과 생활습관을 철저하게 지켰다. 1948년 5월 이스라엘 재 건국을 선포한 자리에서, 초대 총리 ‘다비드 벤구리온’은, ‘나라를 세우는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기적은 테크니온 공대(The Technion–Israel Institute of Technology)이다. 이스라엘 건국보다 무려 36년이나 앞선 1912년에 설립되었다. 유대인 이주자들이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이다. 이스라엘 중동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 받기도 하지만, 경제성장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학·자연과학·의학·농학 등 18개 학과에서 556명의 교수가 1만 4538명의 학부와 대학원생을 가르치고 있다.

 

학교에서는 4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아브람 헤르슈코’와 ‘아론 치카노베르’는, 단백질 분해를 조절하는 세포 내 메커니즘 규명 공로로, 2004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댄 셰흐트만’은 결정과 비정질의 중간에 해당하는 준결정을 발견한 공로로 2011년에, ‘아리에 와르셸’은 2013년에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노벨평화상 3명, 노벨경제학상 2명, 노벨문학상 1명이 있다.  

학교 내에서는 60개 연구센터가 눈길을 끈다. 2018년 11월 현재 나스닥에 상장된 3470개 업체 중 이스라엘 기업이 97개이다. 미국(2919개)과 중국(165개) 다음으로 세계 순위 3위이다. 테크니온 공대 졸업생이 창업자, 공동창업자, 최고경영자, 최고기술책임자를 비롯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파킨스병 치료제를 개발한 아질렉트(Azilect), 뇌종양 치료법을 개발한 노보큐어(Novocure), 하반신 마비로 걷지 못하는 사람을 위한 로봇 다리 리워크(Rewalk), 신체에서 식별, 인증에 활용하는 기술의 바이오메트릭스(Invision Biometrics)등이 혁신적 창의적인 기업, 상상력 기술을 현실화한 기업으로 국익을 선양하고 있다. 

테크니온 공대는 창업 중심대학이다. 졸업생이 만든 일자리는 10만 여개이며, 20년간 벌어들인 외화는 31조 7525억 원이다. 1인당 GDP 4만 2000달러로, 국부(國富)의 원동력이 된 학교는, 지역공동체와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뛰는 것이 과학기술자의 본분임을 잘 알려준다. 단도직입적으로 학교가 국민을 먹여 살리고 있는 셈이다.

테크니온 공대는,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산학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산학협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오면서 경제적 부(富)도 꾸준하게 상승시키고 있다. 학계와 산업계가 교육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또한 산업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특히 산학협력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연장선상은 대학의 변화이다. 이스라엘은 제2의 건국 전부터 또한 세계 각국에서도 대학 경제 교육, 대학 경제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했다. 수능시험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 100만인의 실업자를 배출하고 있는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대학에서는,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해야 한다. 정부와 학계와 산업계가 삼위일체 되어서 숨 가쁘게 발로 뛰어야 한다. 학자는 노벨상을 수상하고, 대학은 국부(國富)의 원동력이 되는 불가사의(不可思議)를 만들어야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윤리위원장=권영출]지난 13일 교육부가 초·중·고등학교에서 오는 2022년부터 이른바 '시민' 과목을 도입해 민주시민교육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부 신문에서는 유럽의 사례를 인용하여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30여년을 …

[고가온 논설위원]2018년 7월 1일부터 '근로시간 및 휴게시간 특례'에 관한 개정 법안이 통과되어 사회복지서비스업을 제외하고 어린이집 등에 적용·시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은 8시간의 근무시간 중 1시간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지난 2…

   ​[오양심 주간] 기적이란 인간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이다. 오직 신(神)에 의하여 행해졌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기적의 나라가 존재하고,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는 기적을 만들어가는 대학이 …

   ​[오양심 주간] 4차 산업혁명이란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정보통신기술은 정보기술과 통신기술의 합성어이다. 인류는 지금 4차 산업혁명의 분기점에 서 있다. 차세대는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

  ​[오양심 주간] ‘우물 안 개구리’라는 속담이 있다. 넓은 세상을 알지 못하고, 저만 잘난 줄 아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21세기는 브랜드 시대로, 개인 브랜드, 기업 브랜드, 국가브랜드 등이 세계무대를 지배하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우리는 어…

  ​[오양심 주간] 성자(聖者) 또는 성인(聖人)은 한 방면에 뛰어난 성스러운 사람을 말한다.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정화할 수 있는 연꽃 같은 사람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99:1로 남과 다르게 사는 사람이다. …

[정용상=한국법학교수회장]언제부터인가 부정이나 비리 소식을 들어도 별로 놀라지 않는다. 또 터질게 터졌나보다라는 무덤덤함으로 뉴스를 접한다. 근래 들어 특히 기업가나 정치인이 다양한 형태의 부정·부패, 비리관련 뉴스에 자주 등장한다. 경제와 안보불안에 더하여 사회전반의…

 ​[오양심 주간] 칼럼(column)은 신문이나 잡지에 원고를 싣기 위한 글이다. 특별기사, 상시특약기고기사, 시평 등으로, 시국관이나 역사관을 담은 참신한 아이디어의 확산적 사고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칼럼을 잘 쓰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한다. 정치, 경…

[김상교 발행인]요즘 어딜 가나 일자리 얘기뿐이다. 정부가 수십조의 예산을 들여 일자리정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신통치 않다. 오히려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양질의 일자리 대신 공공일자리만 늘어나고 있는 형태다. 여기에 국민들 조세 부담률과 물가는 점점 높아만 가고…

[정용상=한국법학교수회장]찬란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의 대한민국은 지난 수 천년간 온갖 고난속에서도 나라를 지키며 고유의 문화와 풍습을 이어 온 민족이다.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특수성으로 인해 역사상 1천여회 이상의 외침에 의한 전란을 겪으면서도 속박과 핍박과 …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장
[정용상=한국법학교수회장]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거나 선거철이 되면 각종 구호가 난무한다. 또한 위기의 상황에서 국론을 결집시키기 위해서도 국민의 가슴에 와 닿는 단문의 구호가 흔히 쓰인다.  필자의 기억에 남는 구호로는 증산‧수출‧건설, 경제개발, 잘 살아 보세…

  [오양심 주간] 선택이라는 말이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을 의식하고 골라내는, 의지와 결의 등을 말한다. 하지만 어떤 결정을 하는 일은 참으로 중차대(重且大)한 일이다. 순간의 선택으로 나라가 행복해질 수도, 불행해질 수도 있는 것이다.&…

[김상교 발행인]대한민국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중 하나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남북관계 또한 개선되고 있다. 그리고 세계는 한반도의 정세변화에 집중 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단일…

  <오양심 주간> 여행은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것을 말한다. 쾌락을 위하여, 휴식을 위하여, 발견과 탐험을 위하여, 다른 문화에 대한 견문을 넓히기 위하여 등으로 여행의 목적은 분명하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의 마음에는 기대와 …

[칼럼=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장]최근 원내의석을 가진 대부분의 정당이 전당대회를 통한 당대표 선출 등을 통한 정당 지배구조를 다시 짜고 있다. 여당은 복잡한 경선절차를 거치면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제1야당은 난파된 배를 이끌 비대위원장을 외부…

​ ​[오양심 주간]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의 강국이다. 지구촌 전역과 각종 정보를 주고받는 것은 물론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한류문화를 빠른 속도로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와 노래, 그리고 춤 등으로 문화…

[김상교 발행인]요즘 젊은 사람들은 취업난에 허덕이며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과연 일자리가 없을까? 그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지, 일자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배부른 소리다. 그리고 살기 힘들고, 아이들 가르치기 힘들어 결혼을 포기한다고 한다. 통계청 …

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장
[칼럼=정용상 한국법학교수회장]6월 13일 지방선거가 애초에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큰 충격을 정치권에 안겨주면서 정치권의 강력한 구조조정과 대개혁을 요구하는 주권자의 명령이 하달되었다. 정치권은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

[선데이타임즈=김상교 칼럼리스트]6.13지방선거가 끝나자 문재인 정부가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큰 그림은 김수현 사회수석이 하고 있는데 김수현 사회수석은 지난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에 대통령 비서관으로 부동산 정책을…

[권영출=윤리위원장]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날마다 작고 큰 의사결정을 해야 할 순간들을 맞이하게 된다. 오늘 입은 양복에 어울리는 넥타이로 어떤 것을 고를까? 하는 사소한 것에서 부터, 자녀의 교육을 위해 은행융자를 빌려서라도 강남으로 이사가야 할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