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지자체

[인터뷰]송인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홍보국장 “한글로 세계화 운동하고 싶어요”

페이지 정보

기자 오양심 기자작성일 18-12-04 21:14

본문



c9cc48e47b33bdeb39049d89eafb8990_1543925505_2235.png
<송인순/ 시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홍보국장>


 [오코리아뉴스=김희원기자] 송인순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홍보국장은 올해 70세이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했던가. 송인순 국장은 한글세계화를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은 물론 필리핀의 오지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에너지가 넘치는 송 국장에게 한글세계화운동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들어 보았다.  

“참 우연히 찾아왔어요. 한글운동을 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올 6월에 부동산에서 사람이 찾아왔어요. 제가 광화문에서 작은 식당을 하고 있었거든요. 생활비 때문이 아니고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까 계속 일을 하게 되더군요. 장사는 잘 되는 편은 아니었지만 단골손님들이 많았어요. 하루는 부동산에서 사람을 데려왔어요. 난 식당을 내놓은 적이 없는데 말이죠. 그 분들이 나를 보더니 빨리 계약을 하자고 하는 거에요.”


송 국장은 갑자기 찾아온 상황을 받아 들였다.

“식당은 큰 문제가 없었어요. 오히려 단골들이 눈에 밟혀서 좀 망설여졌어요. 손님들을 위해서 비타민도 갖다 놓고 나름 정성을 쏟았거든요.”


비타민을 주는 식당은 처음 들어본 것 같았다. 송 국장은 큰 딸 사위가 의사인데 집에 가져다 놓은 종합비타민이 많아서 그 중 일부를 손님들과 나눈 것이었다.


“권리금도 받고 아주 좋은 가격에 식당을 넘기고 잠시 쉬고 있는데 사촌 오빠인 여운일 목사한테서 한글세계화운동을 같이 하자고 연락이 왔어요. 그렇게 시작한 것이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필리핀 바꼴 수상마을 아이들 한글 가르치며 감동받아
송 국장은 여운일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해외선교 단장의 권유로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 가입했다. 7월에는 필리핀 오지에 동행해 50쌍 결혼식의 예물로 사용된 시계 100개를 선물했다.

c9cc48e47b33bdeb39049d89eafb8990_1543925532_3473.jpg
<필리핀 바꼴 수상마을 신랑신부가 시계를 선물받고 있다>


“필리핀에 가서 참 놀랐어요. 그전에 딸들과 함께 관광 목적으로 갔을 때는 좋은 것만 보고 맛있는 음식만 먹어서 필리핀의 실상을 볼 수가 없었거든요. 이번 7월에 한글세계화운동연합에서 필리핀 바꼴의 수상마을을 갔어요. 한글 교육도 시키고 50쌍 결혼식도 진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의 생활이 비참했어요. 씻거나 치우지 못해서 악취는 심하고 하루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c9cc48e47b33bdeb39049d89eafb8990_1543925571_3014.jpg
<송인순 홍보국장(왼쪽 두번째)/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필리핀 본부에서 한국어교육 후의 단체사진이다>


송 국장은 바꼴에서 머무는 동안 한글세계화운동연합 홍보국장으로서 아이들에게 학용품도 선물하고 함께 젊은 한국어 교사들과 함께 한글공부도 가르쳤다. 아이들은 천사 같았다. 특히 한글을 따라 배울 때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송 국장은 아이들의 모습이 기억에 오롯이 남았다.

c9cc48e47b33bdeb39049d89eafb8990_1543925590_7139.jpg
<송인순 홍보국장(왼쪽)이 필리핀 수상마을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 참 감동을 많이 받았어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면서 내가 행복해지는 것을 알았어요. 한글이 이렇게 위대한 힘을 갖고 있구나 생각했어요.”송 국장은 필리핀의 아이들을 보면서 한글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여운일 해외선교교육단장님과 함께 한글로 다문화가정 교육도 시키고 세계복음화운동도 하고 싶어요. 이런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두 딸을 자존심과 당당함으로 가르친 것이 박사 만들어
송 국장은 40대에 남편과 사별했다. 그 후 두 딸을 가르치기 위해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생식 대리점도 하고 식당도 하고 그랬어요. 다행히 아이들이 잘 커줬어요. 큰 딸은 이화여대를 나와서 철학박사가 되었고 지금은 한양대 교수로 있어요. 둘째 딸도 공부를 잘해서 박사이고 자기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어요.”


두 딸 모두 박사를 만든 송 국장은 딸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어릴 때부터 과외한 번 시킨 적 없는 아이들이 사고 한 번 없이 잘 커줬기 때문이다. 그런 딸들이 송국장에게는 가장 큰 재산이자 힘이라고 한다.

박사를 만든 특별한 공부방법이나 훈육이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런 거 없었어요. 큰 딸은 6세에 학교를 들어갔어요. 유치원에 보내려고 했는데 학교 가면 안 되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초등학교를 찾아갔는데 입학이 됐어요. 제가 아이들한테 해준 것은 남보다 부끄럽지 않게 입히고 자신감을 심어준 것뿐입니다. 항상 자신감을 가져라. 너 자신을 믿고 당당하게 살아라. 이 두 마디만 했어요.”

송 국장은 두 딸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딸들은 그런 어머니로부터 자존감을 키웠다. 그 결과 큰 딸은 SBS 아나운서가 되었고, 결혼 후 방송을 떠나 교수의 길을 걷고 있다.

21세기를 빛낸 자랑스런 한국인물대상 수상하다.

c9cc48e47b33bdeb39049d89eafb8990_1543925618_794.jpg
<민주신문에서 송인순이 11월 22일, 21세기 자랑스런 한국인물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송국장은 한국인물대상 말을 꺼내자 손사래를 치며 말을 꺼내기 굳이 부끄러워하셨다.

“여자 혼자의 힘으로 어린 두 딸을 키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한때는 비좁은 방에서 생활 한 적도 있었어요. 아이들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동분서주(東奔西走)했었지만 기죽을까봐 내색하지 않았어요. 만약에 대학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아이들 장래에 누가 될까봐 혼자서 눈물을 훔친 날이 많았습니다.

동병상련(同病相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난해 봐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을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제가 힘들 때마다 콩 한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심정으로 가난한 이웃을 돌보기 시작했어요. 건강하지 못한 독거노인들도 수시로 돌보았어요. 그 여파로 요양보호사 심리치료사 등 자격증을 여러 개 취득했습니다.”

송 국장은 마음 씀씀이가 돋보였다. 한국인물대상을 받을 자격도 없는데, 장한 어머니, 불우이웃돕기의 선구자라고, 굳이 주위에서 추천해 주셨다고 했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이웃과 사회 그리고 한글세계화에 정성을 쏟을 거예요”라는 각오가 새삼 느껴졌다.   

정부와 기업에서 한글세계화운동에 동참해야
송 국장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오양심 회장님을 중심으로 하루빨리 자급자족하는 단체가 되기를 희망했다.

“안타까워요. 저는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지만 오양심 회장님은 수십 년을 한글세계화에 목숨 걸고 하는 분인데 경제적으로 어려우니까 발전이 더딘 것 같아요. 물질적으로 주위에서 도움을 준다면 한글세계화운동에 큰 힘이 될 수 있을텐데, 아쉬움이 많습니다.”

송 국장은 5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한글세계화운동을 하면서 오양심 회장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보고,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경제적인 부분이었다. 매월 정기세미나와 전국의 수많은 단체와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한글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글운동은 개인이나 조직에서 꾸려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홍 국장은 이렇게 좋은 운동을 왜 정부나 큰 기업에서 후원을 하지 않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글을 세계에 보급하는 일은 곧 우리정신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인데 왜 정부와 기업에서 외면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을 중심으로 정부와 기업이 후원을 하면 큰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인데 말이죠.”


송 국장은 하루빨리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자리를 잡기를 바라고 있다.

“이제 저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이 운동을 해야 합니다. 나는 그들이 일을 할 수 있도록 받쳐주고 봉사하면서 살고 싶어요.”


끝으로 송 국장은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이 더욱 열린 자세로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인들을 가슴에 품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저작권자(c)오코리아뉴스,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선데이타임즈=조민수 기자] 양승옥이사장은 지난 23일 서울 프레스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제28회 '2019년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 시상식에서 교육부문 한중일국제학교 설립 교육혁신공로대상을 수상했다. 민주신문에서 주관하는 행사는 박일과 명보라의 사회로 진행되었으…

[선데이타임즈=김초롱 기자]안양시(시장 최대호)가 하루에 두 개 분야 상을 연거푸 수상했다. 시는 1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가족지킴이 대상 및 가족사랑 실천 우수인증기관 시상식에서 최대호 안양시장이‘올해의 사회공헌대상’을, 안양시는 가족친화분야‘가족사…

<송영길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선데이타임즈=조민수 기자] 국회출입기자클럽에서는 18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제32회 정기세미나를 ‘북한의 결핵퇴치와 남북관계 활성화’에 대한 주제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송방원(국회출입기자클럽)회장의 …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WPGA 아시아 지부 회장인 조근용 회장은 어제(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에서 Living Around World 시애틀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LAW U·S·A 설명회를 개최했다.  LAW U·S·A는 지카스월드가 기획…

이하경 주필
[선데이타임즈= 조성민 기자]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그동안 4월 13일로 지정되어 행사를 개최하였으나, 올해부터는 4월 11일로 수정되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100년 전 4…

[선데이타임즈=김초롱 기자]안양 명학마을 등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전국적으로 소개된다.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항(제8부두)에서 개최되는‘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2018년 PISA에서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IQ를 테스트했는데, 홍콩과 싱가폴이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한자 문화권이면서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2위는 우리나라가 차지했다. 실제로 싱가폴의 …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가경쟁을 지탱할 수 있기까지 인적자원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우리나라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심에 인적자원이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K-POP으로 시작된 우…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주한중국대사관·21세기한중교류협회·한중차세대리더포럼의 공동 주최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힐튼 호텔에서는 1980년대부터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을 설계해 온 츠푸린(遲福林·68) 중국 하이난(海南) 개혁발전연구원장을 초청하여 '한중고위지도자 아…

<사진=인터넷언론인연대>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공동취재]정부가 지난 1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리나라가 강점이 있는 ‘수소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를 위해 수소차 누적생산량을 …

[선데이타임즈=임한철 기자]안양시(시장 최대호)가 드론을 활용해 환경오염시설을 위반한 8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인 레미콘 공장, 폐기물처리사업장, 대형공사장 등 관내 15개소를 대상으로 이달 3일과 4일 특별지도단속을 벌였다.&n…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어제(4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 안보특보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아트리움홀에서 개최된 한중21지도자 아카데미 조찬 모임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란 주제로 특강을 했다. 문 특보는 특강에서 하노이 정상회담에 걸었던 …

[선데이타임즈=임한철 기자]박원순 시장은 강원도 고성 일대 산불과 관련해 5일(금) 오전 6시30분 서울시청 안전통합상황실(지하3층)에서 긴급회의를 주재,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한 인력‧장비 지원현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서울시 지원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박원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신지윤 기자]뷰티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하고 있다. K-POP으로 시작된 우리나라의 문화 위상이 세계 문화강국으로 급부상하면서 이와 함께 동반성장을 하고 있는 K-뷰티가 차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산업으로 급성장하면서 뷰티산…

[선데이타임즈=임한철 기자]더불어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회는 지역대의원대회를 진행하면서 새로 선임된 이정근 지역위원장에게 축하의 선물로 입당원서를 준비하여 전달하는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은 3월 30일 방배열린문화센터에서 서초갑 지역위원회…

[선데이타임즈=정연익 기자]서울시는 2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시내 기반시설, 다중이용시설 등 2만여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 중에 있으며, 현재 약 65%정도 진행된 상태며, 기간 내 점검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지난 26일 오후 6시 30분 구미시에 위치한 금오산호텔에서 구미국제친선협회 회장 이·취임식이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이·취임식에는 김두관 국회의원, 윤영석 국회의원, 장세용 구미시장, 김태근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국제친선협회 회원 등 200…

한국HRD협회 엄준하 회장, 허광 회장, 한국협업진흥협회 윤은기 회장(좌로부터)
[선데이타임즈=임한철 기자](사)세계한궁협회(회장 허광/한궁창시자)가 오늘(25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인적자원개발 HRD 대상 시상식에서 교육기관 대상을 수상했다. (사)세계한궁협회는 대한민국에서 창시된 전통생활체육인 한궁의 세계화를…

[선데이타임즈=정연익 기자]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내 집 주차장을 만드는 서울시 ‘그린파킹’ 사업이 올해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을 새롭게 도입, 한 단계 진화한다. 그동안 그린파킹 사업이 주차 공간 확보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