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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교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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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최고관리자 기자작성일 19-04-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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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우리나라가 세계 경제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국가경쟁을 지탱할 수 있기까지 인적자원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리고 최근에도 우리나라 문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심에 인적자원이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K-POP으로 시작된 우리나라 인적자원의 소중한 가치는 K-뷰티로 이어져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그러한 한류의 붐이 관광산업으로 이어져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의 이목을 우리나라 문화와 관광산업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

 

관광산업에서 인적자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히 높다.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좋은 상품을 개발하여 세계인의 구미를 자극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현장에서 직접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관계자 및 관광 관련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능력과 자질도 큰 몫을 차지한다.

 

특히 최근에는 각 대학에서도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관광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학과가 개설되어 유능한 인재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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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특히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장 빠르게 그 영향을 받는 분야가 관광산업이다. 이처럼 민감한 관광산업이 최근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그 가장 대표적인 예가 SNS의 발달로 세계 관광산업의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 최근 관광객은 IT와 긴밀히 연관되어 움직인다. 우리나라 관광산업이 이러한 세계 변화의 추세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전반에도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진단한 연성대학교(경기도 안양) 관광과의 이정희 교수는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 인적자원의 활용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하지만 사회적으로 갖춰진 시스템과 인프라 활용방안 등을 살펴보면 구조적으로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이 사회적으로 무질서하게 확장되고 있는 관광업계에 대한 정비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희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사업을 하겠다는 것에 대해 반론을 제기할 필요성은 없다고 본다. 하지만 어떤 사업이던지 사업에는 가격결정권을 가지고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한데, 많은 기업이 가격경쟁을 하며 무질서하게 설립되다보면 오히려 경쟁력을 갖춘 기업까지도 무너지게 된다”며, “이러한 원인이 좋은 상품을 개발하여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전략적 측면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관광산업 전반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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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선생님이 꿈이었다”는 이정희 교수는 “고등학교(인천여고) 재학시절 인천의 자유공원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외국인에게 맥아더 장군의 동상을 보며 열심히 설명하는 관광가이드의 통역하는 모습을 보고 관광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우리나라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고 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멋진 관광가이드가 되어야겠다는 꿈을 가졌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84년도에 대학 진학도 관광학과를 선택했으며,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관광 일선에서 일본인에게 한국을 알리고, 한국인이 일본을 더 깊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관광 길잡이가 되겠다는 결심이 앞섰다고 전했다.

 

특히 이 교수는 자신이 관광학과를 선택하여 큰 보람을 느꼈으며,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매우 잘했다고 판단했던 이유에 대해 “여행사에서 근무하며 고객을 모시고 사이판에 갔던 경험이 있다. 사이판에서는 마나가하 섬을 방문하기 위해 당시 노를 저어 사이판에서 마나가하 섬을 왕복하는 배를 이용했는데, 노를 저으며 너무 행복한 미소를 보이고 있는 원주민을 보고 이유가 궁금했다. 입 꼬리가 귀에 걸릴 정도로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는 원주민을 보며 깨달은 것이 있었다”며, “사실 우리는 직업의 귀천을 많이 따지던 시기라 나도 모르게 ‘이렇게 노를 저으며 먹고 사는 일이 힘들 것인데’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분은 직업에 대한 귀천보다는 자신의 직업을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리고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야 말로 관광객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서비스이며, 관광산업의 중요한 가치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나 또한 이렇게 소중한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일원이기에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일해야 되겠다는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했던 순간이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점에 대해 설명한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혈연, 인맥 등에 따라 많은 것이 결정되고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행복이 정해진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격보다 일등이 존중받는 사회가 만들어졌으며, 교육의 방향도 그렇게 흘러간다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외국을 나가보면 자신이 선택한 직업과 자신의 행동이 만들어 가는 결과에 대해 작은 행복과 보람을 느끼고, 그러한 행복들이 사회 전반으로 퍼져 전체 사회의 행복이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런 것은 책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된다. 그리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행복은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것이며, 이러한 소중한 가치는 여행을 통해 알 수 있기에 여행업에 종사한다는 것이 자랑스러웠으며, 이러한 여행을 할 수 있는 직업을 갖고 있는 것이 좋았다”고 했다.

 

“1999년도부터 대학에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는 이정희 교수는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한지 21년을 맞이했다. 물론 과거에는 여행사, 신문사, 여행콘텐츠 관련 기업에서 일하며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는 이 교수는 “현장에서의 경험이 있기에 학생들을 지도함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현실과 이론적 차이가 있기에 이러한 점들을 연구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다보면 훨씬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도 좋고 다양한 여행 상품을 개발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많은 여행관련 업계가 경쟁을 하고 있으며, 과다경쟁으로 좋은 상품개발은 뒷전이다. 아울러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뛰어들어 오히려 문제만 만드는 경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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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교 발행인과 관광산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이정희 교수>

 

우리나라는 일본과 중국의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 일본 관광객이 이전과 달리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로 가격문제를 거론한 이 교수는 “일본 여행객이 한국으로 몰렸던 시기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우리나라 물가가 저렴하여 상대적으로 한국을 여행하기 좋았다. 하지만 앞으로 그러한 기대를 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그리고 중국은 사드 문제 등으로 여행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측면에서 보더라도 앞으로는 다양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인도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 그들의 성향에 어울리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노력은 정부와 업계 그리고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여행업 전반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리고 학계에서는 능력을 갖춘 유능한 여행 전문가를 양성하여 기업에 보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여행 및 관광산업을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대학의 관광학과를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환대(歡待, Hospitality)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는 갖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즉, 손님에게 관대하고 호의적으로 받아주어 손님에게 만족을 주는 서비스 정신을 갖춘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 이 교수는 “이렇게 기본적인 자질을 갖춘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을 통해 해외 관광객 및 우리나라를 홍보하는 일선에서 체계적으로 움직이고 자신의 직업에 자신감을 갖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간다면 우리나라 관광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기업들은 지금처럼 적은 보수로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기 보단 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능력에 따라 만족할 수 있는 보수를 책정하여 더 다양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여 관광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관광상품 개발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도 더한 이정희 교수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우리나라처럼 긴장감이 있는 나라는 없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며,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는 나라이기에 이러한 상황을 상품으로 만드는 것도 대단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이 DMZ에 가면 상당히 긴장도 되지만 색다른 경험을 하였다고 한다. 우리에겐 위기가 되고 있는 상황도 활용에 따라서는 최고의 관광상품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좋은 자산은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세계 최고의 관광상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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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에 종사하는 직업이 의사보다 훨씬 행복한 직업”이라고 말한 이정희 교수는 “세계를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 직업이 여행업이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으며, 그곳에서 자신의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직업이 여행업이기도 하다”며, “사실 3여 2남인 집안 장녀로 태어나서 여행 관련 일을 하고 있는데, 둘째 여동생은 항공사 그리고 셋째 여동생은 호텔에 근무하는 여행가족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딸을 둔 부모는 비행기를 탄다’는 말을 실천으로 보여주었으며, 모두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기에 만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뼛속까지 관광인으로 살고 싶다’는 좌우명을 가진 이정희 교수는 “애덤 스미스, 에드워드 기번, 괴테 등 최고의 지성을 탄생시킨 그랜드 투어 여행처럼 우리 학생을 그렇게 지도하고 싶었다. 그리고 학생들이게 애덤 스미스가 했던 것처럼 관광산업에 대한 시각을 갖게 하고 싶으며, 그러한 마음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관광업계를 이끌어 가는 멋진 관광인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대학 강단에 선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인구에 비해 여행사가 너무 많다. 우리나라에 여행사만 약 2만 여개가 되는데, 이렇게 많은 여행사가 가격경쟁만 하다보면 장기적으로 모두 지는 게임을 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가에서 법적으로 진입장벽을 높여야 하며, 기존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항공사 및 호텔과 연계하여 세계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는 것은 물론 앞서가는 문화관광 산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학 강단에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 남편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 교수는 “겸임교수로 대학 강단에 있으며, 여행사에서 일할 때 남편을 만났다”며, “남편도 현재 교직에 있다. 지금까지 남편이 많은 부분에서 이해와 지지가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관광업이라는 특성상 출장이 많았는데, 이러한 불편함도 참고 응원해준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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