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성재 여자친구, "동물마취제 마약이었다" 주장

이지선 승인 2020.02.12 20:30 의견 0

故 김성재 여자친구로 알려진 A씨가 고인의 사망원인으로 지적된 동물마취제가 마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김병철 부장판사)는 12일 김씨의 전 여자친구 A씨가 약물 분석 전문가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A씨는 "김씨의 사망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내가 무죄라는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B씨가 방송과 강연 등에서 내가 김씨를 살해한 것처럼 말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동물마취제를 마약으로 봐야 하는데 B씨가 이를 독극물인 것처럼 인터뷰 등에서 언급해 자신이 살해 용의자처럼 비쳐 부당하다는 취지다.

A씨 측 대리인은 이날 "(사망) 당시에도 해당 동물마취제가 마약으로 사용된다는 증거가 있고 대용 가능성이 판결문에도 적시됐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 전문가인 B씨가 일반 대중 앞에서 해당 약물이 사람에게 한 번도 사용된 적 없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악플러들이 막연하게 말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며 B씨가 A씨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B씨 측은 "학술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고 A씨를 특정해 지목한 적이 없다"며 "B씨가 아닌 악성 댓글을 달았던 다른 사람에 의한 피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론했다.

고 김성재 씨는 힙합 듀오 듀스의 멤버로 인기를 누리던 중 1995년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몸에서 수많은 주사바늘이 발견됐고 A씨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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