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치열한 경선을 통해 원팀으로 정권교체 이뤄야”

김미숙 승인 2021.08.23 15:43 의견 0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원희룡 전 제주지사<사진=캠프>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중소기업중앙회 방문을 마친 국민의힘 대권주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오늘(23일) 이준석 대표와 통화 녹취 공방에 대해 개인적 사과를 받기 보다는 “ 당내 분란으로 비춰지고 또 그 과정에서 대표와 우리 예비후보 사이 논란이 있었던 것에 대해 국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말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준석 대표 또한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분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과했다. 그는 “당 대표로서 지금까지 경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모든 분란과 당내 다소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서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께 진심을 담아서 사과 말씀을 올리겠다”고 했다.

원 전 지사는 “대표께서 공정 경선을 잘 지켜가겠다고 약속하고, 국민에게 겸허하게 사과했으니 나도 심기일전해서 대표께 협력하겠다”며 “치열한 경선을 통해 원팀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더욱 겸허하게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당 선관위원장으로 내정된 정홍원 전 총리에 대해서는 “공정한 선관위원장이 우리가 바라는 것”이라며 “이런 게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윤석열 캠프에서 불거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도입’ 논란과 유승민 전 의원의 윤석열 전 총장 사과 요구 등 예비 후보들 간의 혼란을 놓고 원 전 지사는 “캠프 차원에서 각각의 사안마다 유불리를 따져서 개별 행동을 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공정 경선을 위한 공정한 선관위 구성과 앞으로의 민주적인 논의 절차가 보장된다면 그 안에서 유불리 떠나서 모든 것을 논의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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