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예술의전당 '필(筆)경주'展 서예전시회 성료

- 동양의 전통예술로 인간 정신을 미적 조형원리로 표출
- 세계유산의 중심지이자 '신라 천년의 고도'에서 전시회 개최
- 현대의 예술성을 붓으로 승화시킨 훌륭한 서예 작품전

김효정 승인 2023.08.29 19:32 의견 0
'筆경주'展 문정 김낙길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장(上), 이선율 문화예술학박사(下)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사단법인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주최로 열린 '필(筆)경주' 전시회가 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스페이스II에서 지난 27일에 13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사)한국서예협회 김낙길 경주지부장은 "긴 장마와 삼복더위에도 불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옛 서법을 익히고, 각자의 개성을 살리고자 애쓴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 회원들의 서예, 문인화, 서각 작품을 모아 마련한 의미 있는 전시회"라고 설명 후 회원작가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정 김낙길 경주지부장은 경주여자고등학교 교장출신으로 교직에 헌신하며 진정한 교육자의 참모습을 몸소 실천하며 퇴직하였다.

이후 '한국서예협회' 경주지부장 및 '대한민국서예대전' 특선, '고운서예대전' 대상 수상 경력과 함께 경북, 영남,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신분의 화려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선율 박사는 "경주는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불교유적, 왕경유적이 잘 보존된 '경주역사유적지구'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옛 선조의 필수학문이었던 '서예'는 전통문화예술 중 가장 고귀한 정신세계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정 김낙길 지부장은 충효사상, 조선성리학의 기반을 마련한 고려시대 충신 포은 정몽주 시의 위대함을 작품으로 보여주셨고, 전시 공모전을 통한 서예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경주 필(筆)' 전시회는 △‘훈민정음 서문’ 연곡 김경혜, △‘흥무대왕 어록’ 범석 김달수, △‘용비어천가’ 담하 오순옥, △‘피천득 금아연가 중’ 글벗 김정순, △‘논어구’ 청곡 하용섭, △‘을지문덕 시’ 미루 우덕순, △‘동천년로항장곡’ 태연 서인숙, △‘대나무’ 채연 허칠석, △‘봄’ 시연 이제숙, △‘자명등’ 나무 전경지, △‘강가에서’ 서지 성숙희, △‘불영계곡 추경’ 태열 안수현, △‘임제 선사 구’ 효원 박숙진, △‘심윤경의 설이 중에서’ 소향 이수경, △‘법정 선사 구’ 현강 정선영, △‘박취백가장’ 효범 정수암, △‘경주아리랑’ 취원 윤태희, △‘구약성경의 욥기 8장 7절’ 소담 진승욱, △‘동행’ 송담 박종현, △‘열렬한 사랑’ 초연 이순희, △‘머리에는 지혜’ 늘샘 김경영, △‘포은 정몽주 선생시’ 문정 김낙길 등 여러 작가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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