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원더우먼’, ‘FC아나콘다’ 챌린지리그 앙숙 더비 매치 1:0 승

이정은 승인 2023.11.16 09:08 의견 0
사진=‘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승격과 방출을 건 제4회 챌린지리그 ‘FC원더우먼’과 ‘FC아나콘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번 경기는 제2회 챌린지리그에서 방출을 걸고 혈투를 펼쳤던 ‘FC원더우먼’과 ‘FC아나콘다’의 앙숙 더비 매치로 치뤄졌다. ‘FC아나콘다’는 당시 2:1의 스코어로 ‘FC원더우먼’에 패배하며 ‘골때녀’ 사상 첫 방출팀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FC원더우먼’과 약 1년 만에 다시 맞붙게 된 윤태진은 “’FC원더우먼’과의 경기는 너무나 굴욕적이었다. 이제는 설욕할 것”이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이에 ‘FC원더우먼’의 키퍼 키썸은 “’FC아나콘다’는 이겨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담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설욕전을 통해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FC아나콘다’와 무너지지 않기 위한 ‘FC원더우먼’의 대치 상황 속 경기는 진행되었으며, 치열한 공방 끝에 ‘FC원더우먼’이 1:0으로 승리했다.

‘FC아나콘다’의 이영표 감독은 훈련에 앞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9위. ‘FC아나콘다’에게 잡히는 팀은 방출될 것”이라며 멤버들과 함께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상대 팀의 최대 강점인 에이스 김가영과 키커 김설희를 꼽았다.

이영표 감독은 김가영 전담 마크를 위해 윙어 배혜지를 지정했으며 지난 ‘탑걸’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한 노윤주를 후방에 배치해 늪 수비를 통해 김설희의 중거리 슈팅을 막아낼 계획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빌드업이 어려운 ‘FC아나콘다’의 특성을 감안한 오정연의 롱볼 플레이로 득점 찬스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전략을 짜기도 했다.

경기 당일 워밍업이 시작되자 윤태진X노윤주, 투윤 콤비는 골대 앞 무자비한 슈팅 세례를 선보이며 상대 팀 기선제압에 돌입했다. 이에 ‘FC원더우먼’ 멤버들은 시선을 떼지 못하고 긴장한 듯한 표정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김설희의 시원한 중거리 슈팅으로 팽팽한 자존심 싸움에 화력을 더했으며, 경기 전부터 치열한 한 치의 양보 없는 대혈전 끝에 승리의 여신은 ‘FC원더우먼’의 손을 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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