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연노영 기자]경기도 안양시 동안갑 민병덕 국회의원은 지역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선출직 전국대의원’ 공모 내용을 소개하며, ‘당원 주권 정신’에 기반한 대의원 선출 방식을 지금 당장 실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은 당대표, 최고위원, 시·도당위원장을 선출하는 권리를 갖는데, 전국대의원 한 표의 가치가 일반 권리당원의 수십 배에 이른다. 전국대의원의 70%는 지역위원회 권리당원 추천을 많이 받은 순으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고, 나머지 30%는 지역위원회 선출직 의원 및 고문단 등으로 채워진다.
각 지역위원회에서 선출직 전국대의원 공모에 대한 공고를 내는 시점, 공고에 포함된 추천 기간 등은 각 지역위원회의 자율로 정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공고는 기한이 임박해서 시·도당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그런데, 대부분 지역위원회의 전국대의원 추천 기간은 2일 또는 3일 정도인 것이 관행이다.
민병덕 의원은 "대부분 권리당원은 누가 권리당원인지 알기 힘들고, 생업에 종사하면서 이삼일 만에 직접 추천 서명을 받아서 지역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깜깜이 대의원, 나눠먹기 대의원, 지역위원장 오더를 받는 대의원이 양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내용은 민병덕 의원이 전당원을 대상으로 두 차례 실시한 "풀뿌리전당원대회’에서 많은 당원들이 지적하고 제안하기도 했다. 민병덕 의원은 ‘당원들께서 당원 행사에 참여하고, 문자와 SNS로 소통하고, 지지하고 투표하며, 매월 당비를 내고 계시는데도 불구하고, 당원으로서의 효용감을 충분히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선출직 의원과 지역위원회가 직접 당원의 의견을 듣고 토론하고 실천하고 공유하는 노력을 더욱 구체적으로 해야 진정한 당원 주권 구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민병덕 의원과 안양동안갑 지역위원회는 8일 간의 공모기간을 거처 전국대의원을 선출하는데, 전국대의원이 되고자 하는 당원들을 위한 홍보 지원 방안을 17일 저녁 공개했다.
전국대의원이 되고자 하는 지원자가 본인의 소개 영상을 보내주면, 민병덕 의원이 직접 SNS 및 당원 채팅방 등을 통해 대신 홍보하고, 댓글이나 문자로 지지 의사를 밝힌 권리당원의 서명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해 주는 방식이다.
민병덕 의원은 직접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와 권리당원 전체 문자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공지했다.
민병덕 의원은 "‘당의 주인인 당원이 선출하는 전국대의원의 선출과정’을 당원입장에서 공정하게 관리하고 지원하며, 전국대의원 선출 결과 역시 모든 당원에게 공개할 것"이라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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