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 의원, "엔젤투자허브 조성에도 호남권 투자유치 꼴등"

연노영 승인 2024.10.25 09:19 의견 0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는 오세희 의원

[선데이타임즈=연노영 기자]호남지역의 엔젤투자 유치액과 유치기업 규모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오세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엔젤투자 유치액은 총 4조 1,215억원이다.

호남권의 엔젤투자 유치액은 △광주 678억, △전남 678억, △전북 666억으로 4.9%에 그쳤다. 투자액 75.2%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쏠렸기 때문이다.

지역의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스타트업 창업 조성을 위해 수도권 쏠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중기부는 지역 단위의 초기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엔젤투자허브를 조성했다.

2021년 조성된 호남권 지역엔젤투자허브에 지난 4년간 16억 2천만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액이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같은 기간 투자기업 유치 건도 전체 5만 4,840개 중 광주 865건(1.6%), 전남 865건(1.6%), 전북 844건(1.5%)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 2만 5,640건(49.8%), 경기 1만 5,086건(27.5%)로 호남의 수십 배 규모다.

오세희 의원은 “엔젤투자 사업이 수도권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엔젤투자허브까지 조성했지만, 여전히 쏠림현상이 심각하다”며 “지역의 엔젤투자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투자 지원 사업 강화 등 새로운 투자 유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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