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첫 골을 기록한 박동진 선수<사진=김포FC>

[선데이타임즈=최윤혁 기자]김포FC (구단주 김병수 김포시장)가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두며,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포는 19일 토요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K리그2 21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김포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정현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박경록, 김동민, 이찬형이 수비라인에 위치했다. 윤재운, 디자우마, 박동진, 최재훈, 이상민이 중원에 자리했고 최전방에는 루이스, 제갈재민 투톱으로 나섰다.

경기 시작 전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경기 시작할 때쯤 빗줄기가 가늘어지며 서서히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11분 박동진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기가 올라가 있었고 판정에 시간이 걸렸다. 주심은 원심을 유지하며 김포의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루이스가 키커로 나섰다.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른 시간에 김포는 1점 차로 앞서며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35분 중원에서 볼 경합에 이긴 디자우마가 왼쪽에 있는 루이스에게 패스를 했고 루이스는 뒤쪽에서 빠져나오는 박동진을 확인했다. 박동진은 반대편 제갈재민을 향해 공을 연결했지만, 볼은 아쉽게 뒤쪽으로 흘렀다.

김포는 전반전 내내 높은 점유율 기반의 플레이를 이어가며 추가 득점을 위해 안산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전반 추가시간 3분 안산의 동점 골이 김포의 골문을 흔들었다.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왔고 전반 종료 휘슬이 울렸다.

김포는 전반전 동안 12개의 슈팅 중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안산을 압도한 김포는 전반전과 동일한 포메이션으로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9분 고정운 감독은 교체카드 3장을 한꺼번에 활용했다. 김지훈, 김민우, 정우빈을 투입하고 박경록, 최재훈, 제갈재민을 벤치로 불렀다.

후반 14분 박동진의 김포 이적 후 첫 골이 터졌다. 안산의 실수를 디자우마가 잡으며 박동진에게 패스했다. 박동진의 반대편 골문을 향한 슈팅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2분 김결이 박동진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포는 점수 차를 벌리기 위해, 안산은 동점 골을 기록하기 위해 서로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경기는 김포가 1점 차로 앞선 채 진행되었다.

정규시간이 종료되고 추가시간 4분이 선언됨과 동시에 안산의 득점으로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김포는 마지막 교체 카드로 안창민과 루이스를 꺼내 들며 최전방 공격수를 교체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안창민의 슛은 안산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김포의 고정운 감독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골든크루 팬분들이 와주셨다.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우리가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나려면 이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상당히 아쉽고 선수들도 저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는 7월 26일 토요일 오후 7시 충북청주FC와 청주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22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