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린 '국회 해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및 토론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내 전 산업분야가 내수시장을 넘어 수출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접근을 하고 있다. 이에 해양레저산업도 16일 세계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적 접근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열었다.

해양레저산업은 이날 오후 서천호 국회의원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주최로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국회 해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 국가로 해양레저산업은 국가 발전의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레저산업은 아직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부진과 매출 하락, 기술력 부족으로 외국산 보트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구조적 한계 그리고 일반 국민이 보트를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데 따르는 높은 장벽이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의 해결 방안과 발전 방향으로 ▲내수 활성화와 체험 기회 확대 ▲기술 혁신과 국산화 ▲인프라 확충과 정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등이 제시되고 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린 '국회 해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김현진 해양레저산업협회 사무국장

해양레저산업협회 김현진 사무국장은 “해양레저산업이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과 기술력 부족으로 인한 외국산 보트 의존 그리고 높은 구매 장벽이라는 세 가지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이는 곧 산업 발전의 여지를 의미하기도 한다. 체험·렌탈 프로그램을 통한 대중화, 기술 혁신과 국산화, 인프라 확충, 해외시장 개척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한국 해양레저산업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정부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한국 해양레저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한다”며, “해양레저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간담회실에서 열린 '국회 해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서천호 국회의원

서천호 국회의원은 “오늘 토론회는 해양레저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제도적·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우리나라 해양레저산업은 이미 1,200만 명의 국민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산업으로 성장했으며, 연간 10% 이상 성장하는 레저선박 시장과 약 7조원 규모의 해양레저관광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은 “자동차, IT, 섬유, 조선산업 등과의 높은 연관성을 바탕으로 제조업과 AI 등 첨단산업의 발전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강조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로 ▲현재는 관광 중심의 해양레저관광진흥법만 제정되어 있어, 보다 산업에 중점을 둔 기본법이 필요하며, ▲해양레저산업을 전담하는 인력이 소수에 불과해 체계적인 정책 추진과 현장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장비·인프라의 고도화, 친환경·첨단화 전환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계속해서 서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는 앞으로 해양레저산업 발전 기본법 제정을 통해 용어 정의, 지도·감독 권한의 명확화, 기술개발 촉진, 저변 확대 및 판로 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라고 했으며, “아울러 해수부 내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전문성을 갖춘 신설 조직을 통해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해양레저산업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산업 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가 함께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천호의원실에서 주관한 국회 토론회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을 비롯하며 성일종·이만희·김정재·김선교·박준태·강명구·김민전·김은혜·김장겸·서명옥·이달희·조승환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한국해양레저산업협회·한국해양레저산업총연합회·친환경 첨단융합 중소형선박&장비 산학연협의체·현대해양 관계자들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