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궈홍 대사, “협상과 대화를 통해 중·미 관계 풀어나가야 한다”

최고관리자 승인 2019.05.24 00:15 의견 0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제3기 한·중 고위지도자 아카데미 수료식’이 김한규 前장관, 이배용 前이대총장, 박준일 율촌 전문위원 등 100여명의 한·중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힐튼호텔 밀레니엄 3층 아트리움홀에서 개최되었다.

 

이 자리에서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현재 중·미 무역 관계는 미국이 먼저 시작을 하였고, 미국은 자국의 입맛에 따라 국제정세를 맞추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주변 국가는 물론 한국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이어 “중·미 양국의 무역 분쟁이 도를 넘었다. 상호 정치적, 전략적으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이에 중국은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하며 양보를 하고 있지만 미국이 중국의 경제에 올가미를 씌우려 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무역전쟁을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생각도 없다. 언제나 대화를 통해 해결할 협상의 문은 열려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때에는 가장 나쁜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우리는 미국과 대등한 방법을 취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통해 협상을 하고자 문을 열어놓고 인내심을 갖고 협상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11번 협상을 해왔고 공감대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협상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추 대사는 “중국 주권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협상과 대화로 풀어나갈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주권과 관련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중국은 자국민 주권과 관련해서는 인내심을 가지고 나아갈 것이다. 그리고 협상과 대화를 통해 중·미 사이에 건강한 통상관계가 이뤄지고 발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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