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수, 가난의 덫에 빠진 르완다 아이들에게 희망 전달

- 내전이 끝난 지 26년이 지났지만 가난에 허덕이는 르완다
- 박정수, “사람답게 사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이정은 승인 2020.02.17 17:50 의견 0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배우 박정수가 KBS 1TV 휴먼다큐 <바다 건너 사랑>를 통해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인 르완다로 향했다.

‘천 개의 언덕’이라고 불리는 아프리카 르완다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평화로워 보이지만 피로 물든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1994년 민족 갈등으로 비롯된 집단학살로 100일간 약 100만 명이 사망하고, 그로 인해 약 10만 명의 고아가 발생했다. 내전이 끝난 지 26년이 지났지만, 고산지대라 물자전달이 어렵고 개발이 더뎌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는 르완다. 그 가난의 고통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몫이 되었다. 가난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배우 박정수가 르완다로 찾았다.


배우 박정수가 만난 열여섯 소녀 디앤(16·여)은 2년 전 부모님을 잃고 어린 세 동생을 돌봐야 하는 가장이 되었다. 배고픔에 잠들지 못하는 어린 동생들을 위로하며, 동생들에게 한 끼라도 먹이기 위해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소녀였다. 두 번째로 만난 가씨과(13·남)는 눈이 보이지 않는 할머니와 어린 사촌 동생을 돌보기 위해 생선을 잡는 일부터 바나나 맥주 공장까지 나가는 소년이었다. 가씨과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현실 앞에 매일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만난 일곱 살 클로딘(7·여)은 일하는 엄마를 대신해 언제나 한 살배기 동생을 돌보는 의젓한 아이였다.

배우 박정수는 가난에 힘들어하는 르완다의 아이들에게 “사람답게 사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했다.


르완다 아이들에게 전한 배우 박정수의 희망의 메시지는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밤 11시 40분 KBS 1TV <바다 건너 사랑>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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