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선출···유력 대권주자 60.77% 당선

- 최고위원에는 김종민, 노웅래, 양향자, 신동근 의원과 염동연 수원시장 선택
- 정당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당대회 개최

윤석문 승인 2020.08.29 18:02 | 최종 수정 2020.08.29 18:06 의견 0
수락연설을 하고 있는 이낙연 신임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8.29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로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 최고위원에는 김종민, 노웅래, 양향자, 신동근 의원과 염태영 수원시장이 당선됐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일반당원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이 의원은 60.77%의 지지로 당 대표 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1.37%의 득표를 올린 김부겸 전 의원, 3위는 17.85%의 박주민 의원 순으로 득표했다.

유력 대선주자이기도 한 이 의원은 당권 경쟁에서도 초반부터 앞서나가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2위와 40%포인트 가까운 차이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앞서 전당대회 온라인 연설에서 “앞으로 넉 달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판가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역량을 쏟아붇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조기 통제와 사회안전망 확충,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완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치적 합의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야당의 협력도 요청했다. 또 민주당을 쇄신해 국민의 고통을 세밀하게 헤아리면서 기민하고 정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신임 대표는 당선 이후 수락연설에서 “여러분의 명령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락한다”고 밝혔다. 

“국민의 고통이 더 커질 것이며, 실업자는 늘고, 삶은 더 고달파질 것”이라고 밝힌 이 신임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집권당의 대표라는 짐을 졌다"며, “국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이 고통이 하루라도 빨리 끝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당 사상 초유의 비대면 전당대회를 통해 전례없이 높은 참여를 보여준 전국의 당원 동지께 뜨거운 감사를 전한 이낙연 신임 대표는 "국민이 주신 5대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넣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5대 명령으로 “‘첫째,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둘째,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 ‘셋째, 코로나 이후의 미래를 책임지겠다’, ‘넷째, 통합의 정치에 나서겠다’, ‘다섯째,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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