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권 심장부 광주 방문···5.18 민주묘역 찾아

- 윤 전 총장, 광주 방문을 계기로 지지율 반등 이루나
-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기지 됐으면

김미숙 승인 2021.07.17 23:26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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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묘역 참배하고 있는 윤석열 전 총장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으면서 호남 민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중도 세력으로서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호남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최근 ‘민심 행보’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하락세인 만큼 광주 방문을 계기로 반등을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윤석열 전 총장은 17일 대권 도전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을 둘러보는 등 ‘5·18 행보’를 이어갔다.

윤 전 총장은 “오래전 광주에서 근무하던 시절 참배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왔다”라며, “오늘 이곳에 오면서 이제 광주의 한을 자유민주주의와 경제변영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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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열들의 죽음을 아깝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후대를 위해서라도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고도 산업화와 경제 성장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고 5·18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리고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 “5·18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피로 지켜낸 헌법수호 항거” 등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호남이 보수 진영에 등을 돌리게 된 가장 결정적 원인인 5·18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의 광주 방문에는 광주 시민과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관심과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지지자들과 참배를 반대하는 일부 대학생 진보연합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소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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