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오세훈 시장 만나···윤석열과 차별화 전략 펼치나

김미숙 승인 2021.07.19 16:5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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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을 만나고 나오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났다.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 입당을 미루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달리 당내 인사들과 활발히 접촉하면서 국민의힘 내 지지세를 넓히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만나 “지난번 아버님 상 조의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준 저력을 보고 놀라고 감동 받았다. 역시 고수시다”라고 전했다.

이에 오 시장은 “입당 너무 잘하셨다. 이제 당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다”고 화답했다.

코로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관련하여 최 전 원장은 “코로나 상황이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너무 힘든데, 시장님께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자 오 시장은 “코로나 이전에 소상공인은 문 정부의 소주성 52시간 근로제 등으로 이미 빈사 상태였는데, 코로나로 더 어려움 겪고 있다”는 말로 현 정부를 비판했다.

앞서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장 보궐 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선을 거치며 지지율이 상승했고, 여론조사 1위를 달리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한 후 본선에서 당선됐다. 윤 전 총장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지지율을 단기간 끌어올려야 하는 최 전 원장이 오 시장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 모델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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