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대통령 복심의 반성 없는 말장난, 문 대통령의 뜻도 같습니까?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1.09.02 17:00 의견 0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

[국민캠프 김병민 대변인]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기승전 대통령 호위무사 역할이 애처롭다. 윤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의 책임을 회피하고, 정치적 프레임으로 말을 돌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던 윤건영 의원의 이 같은 변명에 문 대통령과 청와대도 동의하는지 묻는다.

전자발찌를 끊고 살인을 한 범죄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더라면 무고한 여성 두 명의 희생은 없었을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관계자들에 대하여 책임을 묻는 일이 잘못되었다는 말인가. ‘사람이 먼저다’라며 인권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나서서 고개 숙여 사과하는 일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윤건영 의원은 이 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국민의 편에 서기보다 대통령 편에 서서 문제를 바라보는 듯 보인다.

이런 황당한 인식으로 국정을 운영하니,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을 믿고 안심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이런 와중에 또 다른 성범죄자가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고 한다. 공개 수배에 나섰다고 하지만 국민의 불안감은 점점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 곳곳에 방치된 위험을 과감히 척결하기 위해서 정부의 결단과 노력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통령의 과거 발언처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이 맞다면,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국민께 안심을 드리기 위한 분명한 대응을 천명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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