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 우승 모교 격려 방문···충암고

김미숙 승인 2021.09.08 18:37 의견 0
모교 야구팀과 함께 뛰고 있는 윤석열 예비후보

[선데이타임즈=김미숙 기자]20대 대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가 오늘(8일) 자신의 모교인 서울 충암고를 비공개로 방문해 최근 전국고교야구선수권 대회인 청룡기에서 우승한 야구팀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모교 야구 선수 여러분, 이번 청룡기 및 대통령배 2관왕 위업을 달성한 우리 후배님들 정말 자랑스럽다”며, “저도 충암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중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우리 모교 야구를 열심히 응원했고, 야구 시합이 있을 때는 응원연습도 굉장히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인 77년도 봉황대기에서 우승했다”며, “야구장에 그렇게 자주는 못가지만 모교의 야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언론을 통해 늘 관심 있게 봐왔다. 올해 대통령배와 청룡기 우승이 정말 뜻 깊고, 학창시절이 많이 생각난다”고 전했다.

주로 중·고등학교 야구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가던 윤 후보는 “저희 학교 다닐 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대회가를 우리 충암이 불렀다”며, “음악선생님한테 노래를 계속 배워가지고, 서울운동장 야구장에 가서 대회가를 불렀기 때문에, 늘 첫 경기를 충암 고등학교에 배당을 해줬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윤 후보 측은 당초 해당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상황과 학생들 수업권 침해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캠프 관계자는 “외부인의 학교 출입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청룡기 대회 우승을 축하하고 학생선수를 격려하는 차원”이라며, “학생 및 교직원과의 접촉은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이후 5일간 당 경선 관련 일정을 제외하고는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있는 윤 후보 측 또 다른 관계자는 “고발 사주 의혹이 한참 논란이 되는 상황이라 공개 일정을 적극적으로 하기가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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