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분당에서 현실로”···분당갑 출마 선언

-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고 국정과제 선정
-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
- 분당이 ‘제2의 고향’이라 강조하며 분당갑 출마 선언

윤석문 승인 2022.05.08 19:59 | 최종 수정 2022.05.08 20:10 의견 0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안철수 위원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오늘(8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했다”며, “이제는 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분당에서 현실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분당갑 출마를 공식선언을 했다.

안 위원장은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계획을 세웠다. 그 계획이 제대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야말로 새 정부가 일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마련할 매우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당과 성남,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안 위원장은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라며, “경기지사를 포함해 경기 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의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랩 사옥을 누구보다 먼저 세워 분당이 ‘제2의 고향’이라고 강조한 안 위원장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안랩 사옥을 누구보다 먼저 세웠다”며, “분당과 판교를 경제, 과학도시에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세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나라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분당 판교주민께 선보이겠다”며, “인수위원장 역할을 끝까지 충실하게 마무리하느라 인사가 늦었지만,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꿈을 이곳에서 현실로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만들겠다”며, “분당은 세계적인 기업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경제도시가 될 것이다.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젊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안 위원장은 “분당의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겠다”며, “기존 노선은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을 추가할 것이며, 계획 중인 노선은 조기 착공하도록 힘쓰겠다. 그래서 분당을 사통팔달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주거환경과 관련하여 “제1기 신도시 분당의 가치를 높이는 재건축을 위한 용적율 상향과 리모델링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다”며, “주민이 원하는 방식의 사업이어야 주거도 안정되고 도시도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에 “분당은 경제적으로 역동적인 풍요로운 명품주거도시가 될 것”이라며, “분당은 일자리, 여가문화, 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미래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완비한 자립적인 생활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대권후보에 대해 안 위원장은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라고 주장하며, “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라는 말로 비꼬아 비판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기지사 선거 승리 보강 대책 관련 질의에 “분당갑 주변에 저와 오랫동안 교감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후보로 많이 뛰고 있다. 그리고 우선 분당갑에 출마해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 할 것”이라며, “김은혜 후보가 경기 분당갑 의원을 지낸 바 있어 그를 만나 자문을 구할 게 많다. 이 과정을 통해 경기 전체의 분위기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전략공천된 민주당의 경기 분당갑 김병관 전 의원과의 차이점에 대한 질의에 “세상에 쉬운 상대는 없다”면서, “저는 제 기술로 제가 직접 창업했고 그는 기업의 투자자”라는 말로 자신과의 차이를 설명하였으며, 쉬운 상대는 없다는 표현으로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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