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김상교 기자]경북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직접 답사하며 나라사랑 정신과 평화·통일 의식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둔 나라사랑 순례단의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 발대식이 개최되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한희원)은 25일 기념관 대강당에서 관내 고등학생들을 상대로 한 ‘다시, 독립의 기억을 걷다’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발대식은 나라사랑 순례단 사업의 인환으로 독립운동 유공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경북인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로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운영된다.
경북도교육청(임종식 교육감)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유공자 후손 사제동행 나라사랑 동아리 회원 및 역사에 관심이 많고 나라사랑 정신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고등학생 60명을 공모로 선발해 진행한다.
경북 독립운동가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김하는 독립운동길 걷기 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은 지난 2019년, 임종식 도교육감을 단장으로 경북 도내 독립유공자 후손과 역사 동아리 고교생 33명, 학생기자단 17명이 2,500여km의 만주독립운동길 대장정을 떠난 것으로 시작했다.
당시 임종식 교육감을 필두로 한 독립운동길 순례단은 6박 7일 동안 일제강점기에 주권을 되찾기 위해 중국 땅에서 활약했던 경북 출신 애국지사들의 발자취를 탐방하여 해외에서 펼친 경북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체득했고 모두들 감명 깊어했다고 한다.
이후 순례길 사업은 기존의 해외탐방사업에 더하여 2020년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경북 독립운동사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사제동행 학습동아리’와 경북 독립운동사를 탐구하는 ‘독립운동길 탐방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독립운동길 걷기 해외탐방과 국내탐방 사업은 모두 중단되었다가, 2021년 ‘국내독립운동길 탐방사업’이 재개되어 200여명의 학생이 참가했고 참가한 학생들의 90%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런 경험을 발판삼아 지난해에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질서를 지키며 4박 5일간 국내탐방을 무사히 마쳤고, 25일 경북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께 걸으며 배워보는 시간을 다시 가지게 되었다.
한희원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만주로 떠났던 경북인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참된 나라사랑 정신과 선열들이 지키고자 했던 자주독립 국가의 정신을 마주치게 될 것으로, 부디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불 밝힐 튼튼한 안보의식과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꽉 채운 경험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격려했고, 순례단 사업의 선구자적 역할을 하고 지속적인 의지를 가진 경북 교육청 임종식 교육감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독립운동길 순례사업에는 다양한 문화행사로 분위기를 고조했으며, 참가 학생들과 함께 이용수 경북북부보훈지청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병철 광복회 경북지부장, 권대용 광복회 대의원, 윤승오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 권광택 도의회 지방분권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김대일 도의외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 김대진 도의원, 권영근 경북 교육청 교육국장, 이순화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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