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곤 훈장,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장한 충청인 대상’ 수상··· “뭐가 달라도 달라요!”
윤석문
승인
2023.12.27 15:30 | 최종 수정 2023.12.27 15:31
의견
0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청학동 훈장’, ‘다현 아빠’ 등으로 불리는 김봉곤 훈장이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장한 충청인 대상’에서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했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소재 프레스센터 2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장한 충청인 대상’에서 ‘장한 어버이상’을 수상한 김봉곤 훈장은 “앞으로도 아버지의 역할을 더 충실히 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계속해서 김 훈장은 “모든 부모들이 제일 중요시한 것은 자식 농사가 소중하다 생각하지만 자식 농사짓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지리산의 청학동 훈장으로 무려 30여년 동안 60여만 청소년을 가르쳤는데, 부모들은 잘 키워 성공시키는 것은 물론 착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라는 말로 자식을 위한 부모의 노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서당에 들어오면 아이들이 저를 안 보려 피하면서 도망가거나 심지어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도 저를 무서워하는 것 같았다”며, “그러나 요즘과 달리 어렸을 때는 예전부터 엄부자모의 부모가 있었는데, 이는 음양과 균형과 교육에도 이런 역할이 함유돼 있다”라며, 자식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저도) 4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트롯을 부르는 막내 다현이가 15살이고, 그 위에 고등학교 2학년도 있는데, (다현이는) 어린 4살 때부터 판소리를 했다”고 술회했다.
더욱이 요즘에는 강아지가 집에서 제일 기를 펴며, 그 다음에 자식이 두 번째로 기를 피고 그 다음에 어머니 순이지만 정작 아버지는 기를 못 피는 시대로 아버지들 모두 힘을 내시라고 격려했다.그는 “기가 죽는 것이 사실 죽는 것이 아닌 가정의 화목과 화평을 위해 그렇다”라며, “우리의 가정이 잘 굴러가게 하려면 자식 농사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어깨가 더 무겁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모의 말씀을 잘 듣는 것이 바로 효(孝)인데, 충청이 곧 양반의 고장으로 효와 예(禮)를 숭상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충청도 진천으로 옮겨오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김 훈장은 “충청도(진천)에 와서 노력도 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고 해서 좋은 기를 받아 저희 가족이 잘 되고 있다”라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으며, “딸도 성공을 하고, 요즘 CF도 찍고 그런다”면서 ‘충청구국포럼’을 키워드로 엄지를 세우고 “뭐가 달라도 달라요!”라는 광고 속의 유행어를 외쳤다.
최근 MBN과 일본 후지TV에서 진행하고 있는 트롯문화를 가미한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을 홍보하며,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막내 다현양의 응원도 잊지 않았다.
김 훈장은 일본에서 7명을 뽑고, 한국의 MBN ‘현역가왕’에서 7명을 뽑아 2024년 2월 또는 3월에 방송 예정인 한일전에 많은 응원을 요청했다.
김봉곤 훈장은 “이 프로그램에 막내 다현이가 도전하고 있다. 많은 응원과 사랑 그리고 투표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충청인과 행복하고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어가겠다”라는 말로 애향심에 호소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