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남 선거판 요동치게 만드는 22대 총선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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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8 09:12 | 최종 수정 2024.02.0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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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의 정치 풍향계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여당인 국민의힘으로 시작된 정치 지형의 변화가 경남 민심과 이어지면서 설 연휴 이후 시작될 공천 신청자 면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월 3일 마감된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신청자는 849명이며, 비공개 9명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경남지역 공천신청자는 75명(남 71명, 여 4명)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는 3명(남 2명, 여 1명)이 공천신청을 했으며, 사천·남해·하동은 8명이 공천신청을 마치고 표심을 위해 지역을 돌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 현역 김태호 의원을 경남 양산으로 옮겨달라는 요청이 있었던 산청·항양·거창·합천 선거구와 최근 정부 설 특별사면에 서천호 전 국정원차장이 포함되어 7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예비후보로 등록하자 지역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함양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지금 우리 상인들은 설날을 앞두고 피를 말리고 있다. 지역 경제가 살아야 되는데 (설)대목을 맞이했음에도 이렇게 어려움을 격고 있으니, 선거철만 되면 ‘경제를 살리겠다’,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라고 외쳤던 정치인들을 보면 화가 난다”라는 말로 민심을 대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새로운 정치인을 뽑아 지역을 확실하게 바꿔야 한다. 말로만 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 선택되어 우리 서민들이 걱정 안 하고 사는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또다시 선거철이 되었는데, 기성 정치인만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역에 일 잘하라고 뽑아준 의원들이 특정 정치인을 위해 지지선언을 하는 현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개탄스럽다”고 했으며, “음주운전, 무면허 운전 및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당을 탈당했던 정치인이 정치 소신도 없이 다시 입당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철새정치인에게 기회를 준다는 것은 공정을 외치는 정치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김태호 의원 지지선언을 했던 산청·함양·거창·합천 군의원·도의원과 22대 총선 예비후보로 지역을 돌고 있는 신성범 전 의원(지난 1999년 음주 운전과 2001년 무면허 운전, 2017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비박계 중심의 개혁보수신당 ‘바른정당’ 입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신을 사천·남해·하동 선거구에 살며 국민의힘을 지지하고 있다는 한 유권자는 “사면 후 출마는 집토끼 한 마리 잡으려다 산토끼 100마리 놓치는 것이라고 조정훈 의원도 논평하였다”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의 예를 거론했다. 그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도 사면 이후 바로 선거에 투입시켜 선거에 대패하면서 지금까지 그 여파가 당을 힘들게 하고 있다”라는 말로 사면 이후 총선 투입의 부정적 시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밝힌 통합비례정당으로 인해 민심이 국힘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시점에 공천 문제로 잡음을 만들면 안 된다"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고, 공정과 정의 등으로 최근 민주당 보다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도덕 기준 등이 무너지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특별사면을 한 대상 중 출마할 인사가 있다면 강서 보궐선거 시즌 2가 될 것”이라며, “회초리를 맞고도 곤장을 맞아 봐야만 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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