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22대 총선을 앞두고 대학생과 청년들이 정치권을 향해 “대학생·청년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등 9개 대학 총학생회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총학생회 공동포럼 총선 정책 네트워크는 다가오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대학생과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대학생 정책요구안’을 발표한다”라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 대학은 대학생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2월 22일부터 3월 12일까지 9개교 대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기자회견에서 밝히며, 정치권의 답변을 요구했다.
9개 대학 총학생회는 설문조사에서 정치권이 대학생 대상 정책에서 대학생들의 입장을 43%가 ‘대체로 대변하지 않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치권에 대학생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으며, 불만족에 대한 응답도 60%가 넘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럼에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93.5%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며, 그 이유에 대해 ‘민주 시민으로서의 의미 이행’, ‘대학생 권리 관련 요구 반영’, ‘발전된 국정 운영 기대’, ‘현 정책에 대한 불만족’ 등을 들었다.
특히 이들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74%가 취업진로 분야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관심이 있거나 다뤄졌으면 좋겠다고 응답했으며, 교육권리·주거안전·일상행복 순으로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분야가 취업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면서 총학생회 공동포럼 총선 정책 네트워크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9개의 과제와 26개 정책 요구안을 마련했다. 대학생을 위한 9대 과제에는 ▲교육권 보장 및 등록금 부담 완화, ▲청년 주거권 보장, ▲대학생 생활비 부담 완화 방책 논의, ▲삭감된 R&D 예산 복구 방안 마련,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세대 대책 강구, ▲정치 선진화의 실현 등이 포함됐다.
총학생회 공동포럼 총선 정책 네트워크는 “이번 총선에서 대학생 정책요구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과 국회의원 후보자와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정치권에서 네트워크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백범준 고려대 총학생회 임시중앙집행위원장, 김석현 서강대 총학생회장, 함형진 연세대 총학생회장, 전현철 서울대 총학생회 직무대행 연석회의 의장, 김민성 DGIST 학부 총학생회장, 양태규 G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박종진 UN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전성원 KAIST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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