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체제 전환···한동훈,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

윤석문 승인 2024.03.19 12:49 | 최종 수정 2024.03.19 15:36 의견 0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4·10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은 당 조직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개편하고 출진 채비를 갖췄다.

국민의힘은 1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를 열고 총선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 총선 승리를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번에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끝나게 될 것이고, 종북세력이 이 나라의 진정한 주류를 장악하게 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운명이 걸려있다는 말이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승리는 우리의 역사적인 책임이다. 여기서 지는 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는 절실한 마음을 다져보자”며, “혹시라도 국민의힘에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할 총선에서 당이 져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한 위원장은 “지난 4년 국회는 민생을 논하는 국정의 장이 아니라 특검과 탄핵이 남발되는 전쟁터였다”며,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에서 수적 우위를 내세워 입법 폭주를 완성했다”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한 위원장은 “국민의 염원으로 지난 2년간 국회는 참담함 그 자체였다”며, “이런 의회가 앞으로 4년간 더 심화되고 종북세력까지 들어와서 반복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민주당은 오로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 삶을 망치기 위해 몸부림쳤고 정권이 교체된 이후 이번 선거에서도 민생을 더 망쳐야 표를 더 얻어서 자기들의 범죄를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더 이상 민주당이라 부르기 어렵다. 이재명의 사당”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는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과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

이어 그는 “정부와 여당에 부담을 주고자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는 법안들은 충분한 논의도 없이 막무가내로 통과시키고 국정과제라고 꼬리표가 붙은 좋은 법안들은 모두 반대해왔다”며, “이렇게 국정에 훼방을 놨던 세력들이 지금 점점 더 염치없고 부끄럼 없어져 가고 있다”고 질타했다.

불체포특권 포기 등 7대 정치개혁 과제를 강조한 한 위원장은 “우리가 정치개혁을 반드시 할 사람이라는 걸 총선을 통해 보여드릴 것이고 실천할 거란 다짐을 드린다”라며, “이재명 대표와 다른 범죄 혐의자들을 방탄해야 하는 게 목적인 민주당은 절대 못하고, 국민의힘만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도 “정치가 경제와 민생,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뒷받침하지 못한 지 오래됐다”며, “오늘 이 자리는 축하의 자리라기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개혁 대상이 되느냐, 개혁의 주체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있다”며,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방심한다면 국민과 정치개혁, 미래에 대한 배신임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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