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접촉 사고 발생, 운항 취소 되기도

이지선 승인 2019.11.17 13:38 의견 0
 

 대한항공 항공기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대기하다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하며 승객 불편이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17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20분쯤(이하 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지상 이동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KE905편 항공기(B777-300)와 아프리카 나미비아 국적의 에어나미비아 항공기 접촉 사고가 벌어졌다.

KE905편은 공항에 정상 착륙 후 유도로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항공기 오른쪽 수평안전판 끝단과 에어나미비아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단이 접촉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기장을 포함한 승무원 19명과 승객 241명 등 총 260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기체 손상 정도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큰 충돌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상에서 대기하던 중 발생한 사고로 승객 중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어느 항공기 측의 과실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프랑크푸르트 공항 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다만 사고로 이날 오후 7시30분 인천으로 돌아올 예정이던 해당 여객기의 운항은 취소됐다. 대한항공은 동일 기종의 항공기를 투입했으나 해당 항공편 출발 시간은 21시간 정도 지연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인천에서 오늘(17일) 오전 11시에 동일기종의 항공기가 출발할 예정”이라며 “이번 접촉 사고로 KE906편의 운항이 21시간 지연되게 돼 승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호텔 서비스와 교통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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