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끌어내리기 전문은 나”···‘투게더 포럼’ 참석
윤석문
승인
2024.07.11 17:26 | 최종 수정 2024.07.11 17:29
의견
0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총선 참패 후 대안을 모색하는 보수진영의 포럼인 ‘투게더 포럼’이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포럼에는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보수진영의 당원들이 많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서 나경원 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며, “이재명 전 대표를 끌어내리겠다”라는 말로 당심과 표심을 공약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당원들이 많이 모인 이날 포럼에서 각 후보들은 표심을 의식한 발언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총선 패배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자유우파가 큰 위기에 처했다. 탄핵 밑밥을 스스로 깔면 안 된다. 갈라지면 안 된다”라며, “함께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책임당원과 원외당원이 함께 하는 데,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말하며, 표심을 공약했다.
나 후보는 “이재명 전 대표를 위시한 민주당의 의회 탄핵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 끌어내리기 전문은 나경원”이라며, “자꾸 친윤, 친윤 하는데 지금도 친한 빠르게 줄서고 있다.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게 줄서는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 또한 “(나 후보께서) 저와 거의 똑같은 공천 혁명을 강조해주셨다. 나 후보와 저의 공통점은 민주당을 싸워서 이긴 것이고, 당원들 자존심을 세운 것”이라며, “수구꼴통, 타락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는 보수의 의미부터 깨야 한다. 우리가 지금 필요한 게 뭔지, 혁신 보수가 뭔지 삶의 양식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포럼 이후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회도 그렇고 선거관리위원회도 그렇고 우리 당은 너무 힘센 사람에게 줄세우기가 심하다”라며, “모든 상황이 한 후보에게 유리하게 돌아간다. 러닝메이트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