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다회용기 대여·세척 사업 실시···친환경문화 확산

강서윤 승인 2024.07.23 09:35 의견 0
자활근로자들이 세척을 마친 다회용기를 건조하고 있는 모습<사진=영등포구청>

[선데이타임즈=강서윤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탈 플라스틱 전환을 위해 영등포 지역자활센터를 통해 다회용기 세척 사업인 ‘에코워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등포 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 사업인 ‘에코워싱’은 행사장, 도시락업체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다회용기의 수거, 세척, 소독을 통해 업체가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자가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고, 근로능력과 자활의지를 높여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 사용 확대로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문화를 정착한다는 구상이다.

구는 지난 9일, 신길동에 위치한 영등포 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에서 ‘에코워싱’ 개소식을 갖고, 꿈더하기 학교(발달장애인 학교) 5개소와 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사업장은 연면적 약 373㎡(약 113평)로 세척시설 2개 라인, 소독실, 포장실 등을 갖춰 서울시 내 에코워싱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현재 자활근로자 1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계약된 업체의 컵, 급식판, 그릇 등 사용된 다회용기를 직접 수거한다. 이후 애벌 세척, 초음파 세척, 살균, 건조, 포장을 거쳐 새 다회용기를 재공급한다.

추후 구는 다량의 용기가 필요한 지역 축제, 행사장, 영화관 등 추가 수요처를 발굴해 에코워싱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에코워싱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문제와 지역사회 환경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 성공적인 선순환 사업으로서,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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