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과 전북연고 국회의원, 전북동행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유치를 위한 기자회견을 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전북자치도가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를 위해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총력전에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역 국회의원 및 연고·동행 국회의원, 남원시 등과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의 필요성을 강력히 촉구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신임 경찰의 교육과 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연간 5천 명 이상의 인원이 교육받게 될 예정이다. 남원시에 학교가 설립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300여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 및 300여 명의 상주 인력이 유입돼 인구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있는 남원의 위기 극복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등 획기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 중앙경찰학교를 포함해 경찰대학, 경찰인재개발원, 국립경찰병원, 경찰수사연수원 등 교육·연수시설이 충남에 편중되어 있어 지역 균형과 지역소멸 완화를 위해 분산배치 해야 한다는 것이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과 전북연고 국회의원, 전북동행 국회의원 등과 함께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유치를 위한 기자회견에 앞서 대화하는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 9월 20일, 전북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대상 부지 공모에서 전국 10개 시도 47개 시군과 경쟁하여, 충남 아산시와 예산군과 함께 1차 후보지에 선정됐다”라며, “경찰청에서는 2차 평가를 거쳐 연내 대상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으로 제2중앙경찰학교가 설립될 경우 신입경찰 연 5천 명이 입교해 1년 가까이 머물며 교육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한 해 300억 원 정도의 경제효과와 상주인력 300여 명의 인구유입 등 지역에 많은 유·무형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줘 지방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김 도지사는 현재 충남에는 중앙경찰학교가 있다는 점을 부각하며, “현재 충북 충주시에 중앙경찰학교가 있으며, 후보지로 선정된 2곳 모두 충남”이라고 강조하며, “충청권의 경우에는 대전, 세종에 중앙부처가 이전해 있고 기업과 공장들이 몰려 준수도권이라고 할 만큼 개발의 중심축이 되고 있어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는 말로 제2중앙경찰학교는 전북으로 이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중앙경찰학교의 남원유치 관련 손팻말을 들고 있는 전북 지역 국회의원과 전북연고 국회의원, 전북동행 국회의원 일동
영호남 교통 중심지인 남원은 광주-대구 고속도로, 순천-완주 고속도로, KTX·SRT 등 교통망이 잘 구축되어 있으며, 오는 2030년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까지 더해지면 접근성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남원시 후보지인 구 가축유전자원시험장 166만여㎡은 기재부 소유(99%) 국유지로 토지 매입비용이 없어 즉시 개발이 가능한 지역이다. 다른 경쟁지 토지비용이 수백억 원, 1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대조적인 상황으로, 이는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부합하는 장점으로 꼽혀 남원이 제2중앙경찰학교 입지로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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