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영선 전 의원 소개로 윤 대통령 만나지 않았다”

윤석문 승인 2024.11.08 16:40 의견 0
30일 오후 경남 창원 경남도청 인근에서 위치한 커피숍에서 인터뷰 도중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는 명태균 씨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명태균 씨가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으로 시작된 ‘명태균 게이트’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의혹이 양산되고 있으며, 야당이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 국민투표 개헌연대까지 출범되었다.

지난 10월 30일 창원 경남도청 인근에서 만난 명태균 씨는 대통령을 만나게 된 배경과 공천개입에 대한 자신의 입장 그리고 현재 강혜경 씨를 비롯한 야권의 다양한 목소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특히, 김영선 전 의원을 통해 윤 대통령을 만나게 되었다고 전해지는 정치권의 목소리에 대해 “김영선 전 의원을 통해 윤 대통령을 만났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서울시장 선거와 이준석 당대표 전당대회에서 제가 도왔다”라는 말로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와 당대표 전당대회의 연관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안철수 의원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오세훈 후보가 시장으로 당선된 것을 보면서 자신의 가치를 알아보게 되었다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께서 서울시장에 안철수 의원이 낙선되고, 오세훈 시장이 된 것과 다음에 이준석 대표가 된 것에 대한 소문이 돌았을 때 (윤석열 후보께서) 사람을 보내왔더라”며, “그래서 그 사람이 찾아왔길래 만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윤석열 후보와 첫 만남에서 나눈 대화에 대해 “검찰총장을 국민들은 대통령으로 원하지 않는다”라며, “제가 ‘오바마가 우리나라에 온다고 대통령이 되겠습니까?’라고 말씀을 올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나라당 때 보수가 수도권을 석권했는데 왜 이렇게 몰락했는가? 그것은 이명박 정부 때 나경원과 오세훈”이라며, “(그들은) 서울에서 볼 때 부르주아를 대표하는 사람이었는데, 서울에는 서민이 70% 차지한다”라는 말로 서민을 공략하는 정치적 전략이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그는 “그러니까 서민을 대변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라 부자들을 대변하는 정당의 이미지를 갖기 때문에 다음부터 몰락의 시초가 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민주당의 경우 박원순 씨가 신발 떨어지고 구두 밑창이 떨어진 것을 보여주고 다녔고, 김상조 씨가 가방끈이 떨어진 것을 메고 다녔으며, 손석희 씨가 2만 원짜리 시계를 차고 버스 타는 모습 등 이런 식으로 그들은 서민 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 명태균 단독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을 언제, 어떻게 만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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