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소통관' 준공, 민주주의 논하는 소통의 새 중심으로

지상 4층·연면적 24,732㎡의 ‘언론·대중·의정·행정 복합공간’ 완성

윤석문 승인 2019.12.23 16:41 의견 0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회소통관 건립공사 준공식이 12월 23일(월) 오후 2시 문희상 국회의장, 여야 국회의원,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소통관 1층 홀에서 열렸다.

소통관은 언론, 대중, 의정, 행정이 함께 민주주의의 미래와 비전을 논하는 ‘소통의 중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국회 직원 및 출입기자 공모를 거쳐 명명되었다.

지난 2015년 3월 설계공모로 시작되어 2016년 5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2017년 6월에 공사를 시작, 2019년 12월 23일 준공식을 가짐으로써 5년여 만에 국회소통관의 모습이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4,732㎡ 규모로, 1층 후생시설, 2층 프레스센터, 3층 스마트워크센터, 4층 일반 업무시설, 지하 1층 주차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 프레스센터는 언론사 및 국회 출입 기자 수 증가로 인해 야기되었던 기존 국회 본관 정론관의 공간 부족과 노후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은 기존 건물 중심의 국회의사당 내 건축 디자인에서 벗어나 주변 녹지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다. 각 층이 겹치는 비정형적 조형요소를 통해 민의의 다양성을 반영, ‘성숙한 민주주의’시대에 맞는 기념비적 건축물이 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아 설계되었다.

소통관과 그 주변에는 소나무 등 36종의 조경수를 식재하여친자연적인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조선시대 방식의 전통 연못도 조성하여 우리 고유의 멋을 살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전통 연못 내 정자는 고성 산불로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재활용하여 제작, 고성 산불로 인한 국민들의 피해를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회 소통관 준공으로 국회 내 의정지원, 언론, 행정부 관계자들의 효율적인 소통 활동 및 근무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새로운 건축 명소를 통해 국회가 국민에게 한 층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3일 동의보감에 나오는 통즉불통 불통즉통(通卽不痛 不通卽痛)을 인용하며 “통하면 아프지 않고 통하지 않으면 아프다고 했다.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과 비전을 얘기해야 할 시기임에도, 사방이 막혀있는 형국이라 안타깝기 그지없다. 한국사회 전반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서로를 이해하며 소통의 중요성을 상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또 “국회 소통관은 국회가 ‘소통의 중심’, ‘나눔의 현장’이 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아 설계된 건물이다. 의정, 행정, 언론, 시민이 함께 민주주의의 미래를 논하는 열린 국회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 작은 건물 안에서는 국회와 행정부, 언론, 시민이 함께 지내게 된다. 업무의 공간일 뿐만 아니라, 봄이 오면 벚꽃, 가을이 오면 은행나무, 계절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 소통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올 것”이라면서 “국회 소통관이 국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가 되고, 소통의 문화를 발신하는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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