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충식 특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최혁진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 일가와 깊게 연루된 민간인 김충식 관련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김충식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최혁진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충식을 둘러싼 의혹은 주가조작, 부동산 투기, 사법 거래, 마약 밀수, 국정 농단, 내란 모의까지 국가 시스템 전반을 무너뜨리는 복합형 범죄”라며, “특검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의무”라고 강조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충식 특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최혁진 의원(좌측 정대택 씨)

그러면서 최 의원은 “김건희 특검은 대통령 배우자의 직접적인 비위 의혹 16건만을 다루고 있으며, 김충식과 관련된 사건들은 수사 범위에서 제외됐다”라며, “김충식은 윤석열 일가와 종교·관료·사법·경제 네트워크를 엮어 국가 정책과 사법 판단, 수사기관의 움직임까지 좌우해 온 의혹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를 정식 수사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한 진실은 절반만 드러나고 나머지는 은폐될 것”이라며,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국가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김충식 특검’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법안은 김충식 씨를 둘러싼 ▲삼부토건 주가조작 및 이익 분배 의혹 ▲DMZ 접경지역 특혜 개발 의혹 ▲정대택 사건 개입 및 사법부 유착 의혹 ▲초대형 마약 밀수 연루 의혹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및 권력형 범죄 은폐 의혹 등 5대 핵심 의혹을 명시적으로 수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충식 특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열린공감TV 정천수 PD(좌측 정대택 씨)

기자회견에 동참한 열린공감TV 정천수 PD는 김충식 관련 추가 폭로를 예고 했으며, 기자 질의에 “추가 방송은 오늘”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의한 ‘김충식 관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은 최혁진 의원 외 이수진, 허성무, 정혜경, 진선미, 임미애, 김우영, 정을호, 강준현, 박정현, 김재원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