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정희 작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는 박용철 강화군수<사진=강화군청>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소설가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정희 작가가 강화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 작가에 대한 공식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위촉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작가의 문화적 감수성을 통해, 강화의 역사와 자연, 지역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전정희 작가는 2016년 중편소설 ‘묵호댁’으로 문단에 데뷔해, ‘하얀 민들레’, ‘두메꽃’, ‘가시나무 꽃이 필 때’ 등 정통 서사문학의 맥을 잇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특히 ‘묵호댁’은 지역 공동체의 삶과 정을 섬세하게 포착한 휴먼드라마로 주목받았으며, 연극무대에 오른 데 이어 최근에는 드라마 영상화 판권이 계약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전 작가는 문학 활동 이외 MBN ‘생생정보마당’, 채널A ‘행복한 아침’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MC로 활약하며, 폭넓은 대중성과 소통력을 겸비한 작가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문화적 행보는 화천, 평창, 동해, 영덕, 문경 등 다수 지자체의 홍보대사 및 동해 시대 협력관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알리기의 ‘문화 사절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전정희 작가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박용철 강화군수<사진=강화군청>

이날 위촉식에서 전정희 작가는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강화군의 홍보대사로 위촉돼 깊은 영광”이라며, “문학과 방송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문학, 방송, 지역 홍보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 작가를 강화군 홍보대사로 모시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작가의 감성과 따뜻한 시선을 통해 강화의 매력을 전국에 널리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정희 작가는 이번 강화군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또다시 지역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됐다. 그녀는 문학을 통해 공동체와 전통의 울림을 전달해 온 만큼 이제는 강화군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정서를 대중에게 전하는 ‘스토리텔러’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특히 ‘묵호댁’이 연극과 드라마로 이어지며 문학과 영상 콘텐츠의 경계를 넘어섰듯, 이번 위촉도 강화군의 이야기를 다양한 채널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역사와 문화, 자연이 공존하는 강화군은 전정희 작가의 따뜻한 문학적 언어와 대중적 소통 역량을 통해 강화가 품은 다채로운 자원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전 작가는 오는 9월 문경시 광부들의 삶을 담은 신작 소설집과 장편소설 ‘복수초’를 선보일 예정이다. ‘복수초’는 2026년 문경 광업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집 드라마로 제작되어, 안방극장을 찾을 계획이다.

전국 각지를 다니며 그 고장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다큐멘터리로 소개해 온 전 작가는 그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소설로, 드라마로 되살리며 작가로서의 진정한 보람과 행복을 빛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