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순찰 드론과 구조드론으로 해수욕장 안전관리

장윤실 승인 2016.07.05 08:40 의견 0

3554153577_20150925131834_1571464068.jpg

(선데이타임즈=장윤실기자)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드론산업의 육성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상용서비스로는 최초로 인천광역시가 해수욕장 안전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7월 3일 중구 왕산해수욕장에서 중부해양안전경비본부,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인명 구조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드론은 해상운영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종으로, 지난 5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주관한 항공기 해상불시착 대비 훈련에 참여해 해상구조 분야로 특화된 드론으로 상용화 능력을 검증 받기도 했다.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서비스, 어떻게 운영되나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투입되는 드론은 순찰 드론과 구조 드론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순찰 드론은 해수욕장 주변을 순찰하면서 해수욕객들의 동태를 살피고,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해수욕객에 대한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을 발견하면 즉시 구조요청을 하게 된다.

순찰 드론으로부터 구조 요청이 있게 되면 구조튜브를 장착한 드론이 즉시 출동해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에게 구조튜브를 전달하게 된다.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이전까지 수평적이었던 해수욕장 안전관리 구조체계를 입체적인 구조체계로 전환시키고, 이안류의 발생과 해파리의 출몰을 관찰해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등 사후 구조체계를 사전 예방체계로 개선하게 된다. 또한, 만일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 내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인천시는 이날 시연회에 이어 오는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 달간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서 드론을 실전에 투입해 해수욕장 안전관리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을 도입하는 것은 완구용이나 촬영용 드론이 아닌, 산업용 드론으로는 최초의 상용화된 서비스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시작으로 교량과 철로, 고압선과 발전소 그리고 LNG기지 등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 말해,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