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투수 류현진, 워싱턴과 홈4연전 8이닝 9K 쾌투에 美 언론 감탄

최고관리자 승인 2019.05.13 12:23 의견 0

 [선데이타임즈=김여섭 기자]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 홈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116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방어율을 1.72까지 낮춘 류현진의 철벽투로 다저스는 6-0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8일 완봉승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으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8회까지 116구를 던지며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6-0으로 앞선 9회 켄리 잰슨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류현진의 '칼날 제구'에 그를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컨트롤 아티스트' 그레그 매덕스에 견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어지는 류현진의 호투에 외신은 그를 MLB 전설적인 투수 그레그 매덕스에 견주기까지 했다. 매덕스는 컨트롤 아티스트로 불릴 만큼 칼같은 제구력을 자랑하는 선수.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볼넷이 없는 류현진이 매덕스에 가까운 제구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하며 그를 극찬했다.

 

 

 

이날 류현진과 맞붙은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2015년 7년 1억 7500만달러(약 2061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연봉은 약 450억원. 류현진은 올시즌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면서 1790만 달러, 약 232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두 배의 차이가 있는 연봉. 그러나 승자는 류현진이었다. 이날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스트라스버그가 맞은 안타는 단 4개. 그러나 다저스 타선의 집중력 있는 모습에 실점이 나왔다. 

 

2회 코디 벨린저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다. 4회에는 연속 안타와 진루타로 2실점 째는 했다. 

 

반면 류현진은 완벽하게 워싱턴 타선을 잠재웠다. 7이닝 동안 볼넷 한 개만 내줬을 뿐 안타 한 개를 내주지 않았다. 6회에는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허용했지만, 벨린저의 정확하고 빠른 송구에 우익수 앞 땅볼 아웃으로 막아냈다.

 

7회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류현진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와 1사 후 파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타자 디포의 희생번트에 이어 테일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운 다저는 6-0으로 승리했고, 전날 역전패를 완벽하게 설욕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시즌 5승(1패)를, 스트라스버그는 3패(3승) 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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