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ain 1989’ 서울시, 9일(일) 30년만의 ‘대학로 차 없는 거리’

지역 예술가, 공동체 등이 기획, 공연, 행사운영 전 과정 참여, 풍성한 즐길거리 마련

김여섭 승인 2019.06.05 13:17 의견 0
차없는 대학로에서 보드를 타고 있는 학생들

[선데이타임즈=김여섭 기자]녹음이 짙어가는 6월 둘째 주 일요일, 서울의 대표 예술문화 거리인 대학로가 30년만에 추억과 낭만의 ‘차 없는 거리’로 돌아간다. 두발의 자유를 만끽하며 그때 그 시절 추억과 낭만을 떠올릴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9일(일) 12시부터 17시까지 대학로(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960m) 일대에서「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1985년 5월 4일 처음 시작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매주 토요일 18시~22시, 일요일 12시~22시에 거리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이 펼쳐져 당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후 4년간 지속되다가 미아로 확장공사에 따른 우회도로로 지정되어 1989년 10월 운영이 중단되었다.

1980년 당시 대학로의 모습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낭만과 추억을 회상하는 Again1989!’를 슬로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기업?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예술공연, 예술마켓, 농부시장, 도심걷기행사까지 5개 구간에서 다양한 콘셉트로 즐길거리, 볼거리 등 풍성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종로구 거리예술가, 이화예술공방, (사)농부시장 마르쉐, 한국관광공사, 반스(VANS) 등 대학로와 관련된 다양한 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해 거리공연, 체험행사까지 직접 운영함으로써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주도형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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