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외상센터장, 한국 두달 동안 떠난 이유…열악한 의료계 현실

이지선 승인 2020.01.13 22:40 의견 0

출처 = mbc 방송화면


이국종 외상센터장이 잠시 한국을 떠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국종 A 권역 외상센터장이 2개월 동안 병원을 떠나 태평양에서 진행되는 해군 훈련에 참여한 이유가 MBC를 통해 13일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A 원장은 "때려쳐. 이 XX야. 꺼져. 인간같지도 않은 XX 말이야"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곧 이어 "나랑 한 판 붙을래?"라고 말했다.

이에 이국종 교수는 다운된 목소리로 "아닙니다. 그런 거"라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감사를 통해 지원된 신규채용 예산이 20억여원 또한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

이국종 교수는 헬기도 제대로 띄우지 못하는가 하면 지난해에는 외상센터를 한 달간 가동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 교수는 A병원을 그 어느 병원보다 더 빛나게 만든 장본인이다. 사회적으로 이 교수를 존경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험난한 외상센터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이들을 위해 스스로 몸바쳐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 교수에게 병원장은 때려쳐라는 모욕적인 말까지 서슴치 않았다.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MBC탐사보도팀은 사흘간 A병원에서 그간 있어왔던 일들을 보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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