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문재인 정권, 검찰 무력화 극에 달해····특검 하겠다”

-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
-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자멸토록 하는 것
- 당 차원에서 특검을 공식 추진할 것

윤석문 승인 2020.01.24 15:34 의견 0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어제(23일) 발표된 검찰인사와 관련하며 특검의 필요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의 검찰 무력화와 사법방해가 극에 달했다"며 "더는 특검을 자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늘(24일) 오전에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이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려고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검사장급 인사에 이어, 어제 차장급 인사까지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본인이 임명한 검찰총장이 친문 호위무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그의 수족을 자르고 찍어내려 한다"며, "이는 용서할 수 없는 헌정 농단"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반민주적 폭거를 일으키고 있다.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에 대한 수사를 무력화하기 위해서 검찰 조직 자체를 파괴하고 있다”며, “검사장급 이상 인사에 이어서 검찰 직제 개편안 국무회의 통과, 그리고 차장급 검사 인사가 어제 있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식물 검찰 만들기’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세포를 검찰 곳곳에 심어 스스로 자멸토록 하는 야비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 인사권, 감찰권 등 국민이 부여한 국정 권한을 오직 측근 구제를 위해 남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검찰 대학살에 대해서는 우연히 이뤄진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이런 인사권 모두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께서 이 내용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국민들에게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죽하면 검찰에서마저 특검 이야기를 하겠냐"며, "우리 자유한국당이 난폭한 정권의 권력 사유화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황 대표는 “당 차원에서 특검을 공식 추진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특검을 열고 반드시 이 정권의 비리들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답했다. 또 설 연휴 기간 보수통합과 관련한 물밑접촉 계획을 묻는 말에는 "연휴 기간이라고 하더라도 필요한 논의는 해 나가겠다"며, "대통합이 그만큼 중요하고 우리 스스로 변화해 나가는 모습들이 이번 총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연휴 때 맘 편히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우리 정책을 보완도 해야 하고, 당을 바꾸기 위한 쇄신 노력도 해서 연휴가 쉬는 시간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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