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옥, 예술의 전당에서 데뷔 30주년 콘서트 만석 이루고 성황리 끝내

-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신종 코르나 바이러스 위험에도 관객석 만석
- 이예영,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만남
- 아나운서 이다인, 깔끔한 진행으로 뜨거운 박수 갈채

조한별 승인 2020.02.03 20:54 | 최종 수정 2020.02.04 12:39 의견 0
30주년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소프라노 신영옥

[선데이타임즈=조한별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부에서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시설과 문화행사의 자제 대책을 발표했지만 2월 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만큼은 예외였다. 평상시에도 만석을 보이지 않았던 콘서트홀이 신영옥 데뷔 30주년 콘서트를 감상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들로 만석을 이루는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공연은 카네기재단 창립기념으로 열린 소프라노 신영옥 데뷔 30주년  콘서트로 팝페리나 이예영의 오카리나 연주, 지휘자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아나운서 이다인의 진행으로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고 있는 소프라노 신영옥


세기의 프리마돈나로 꼽히는 소프라노 신영옥은 1990년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이 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꼽히는 만큼 그녀의 무대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의미깊은 30년의 레퍼토리가 담긴 무대를 선보이며 토스티 '세레나데'로 시작해 헨델의 오페라 '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 푸치니 오페라 '자니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카탈라니 오페라 '라 봘리' 중 '나 홀로 떠나네' 등을 노래했다. 대중적으로 사랑을 받는 '넬라판타지아', 'you raise me up'도 선보였다.

탁월한 무대매너와 세계무대에서 쌓인 그녀의 연주력이 빛을 발휘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앙코르곡으로는 '한계령'을 노래하며 아버지를 위한 효심을 드러내 관객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기도 했다.

오카리나 연주를 하고 있는 팝페리나 이예영


팝페리나 이예영의 무대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엘콘도파사'와 '인연', '아름다운 나라'를 선보이며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지자 앙코르로 '캉캉'을 연주했다. 청아한 오카리나 연주와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만남은 장관이었다.

카네기리 재단의 이사장이자 지구힐링문화재단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팝페리나 이예영은 이 행사를 총괄 기획하면서 앞으로 카네기리재단을 통해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하고 함께하는 기업들과 전세계에 지구환경을 위한 '지구힐링콘서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네기리 재단의 대표 아티스트이자 미국과 유럽을 무대로 활동 중인 테너 황진호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아리아인 '아 떠오르라 태양이여'를 열창했다.

사회를 보고 있는 이다인 아나운서


MBC출신 아나운서 이다인은 이번 콘서트의 기획과 진행에 참여했다. 무대를 매끄럽게 이어가는 진행을 보여준 그는 이 재단의 사무총장을 겸하고 있다. "앞으로 카네기리 재단의 공연 기획을 통해 삶에 감동을 드리는 아름다운 배경같은 재단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영옥데뷔 30주년 콘서트를 주최한 카네기리재단은 앞으로 소프라노 신영옥을 재단의 대표 아티스트로 함께 후배를 양성하며 세계 무대에 진출시켜 한국을 문화강대국으로 만들고 함께하는 기업들의 위상을 높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적으로 이번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을 마친 뒤에도 로비의 포토존에서 관객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지며 이번 공연의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예술의 전당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이번 카네기리 재단 창립 기념 콘서트는 KBS, FMC그룹, 지구힐링문화재단, 리멤버플래너, 아로마비즈, 아쉬세븐, 키스킨, 앙드레김, 네이쳐메디호텔그룹의 공식 후원을 받았다. 앞으로 기업들과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카네기리 재단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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