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준, 결혼 준비와 함께 한아이의 아버지 되었다. '현재는 상근으로 전환 복무 중'

이지선 승인 2020.02.04 22:58 의견 0
출처 = SBS 방송화면


모델이자 배우인 성준(본명 방성준)이 자필 편지로 결혼소식과 함께 아이의 존재를 알렸다.

성준은 지난 3일 자필편지로 근황을 전했다. 군복무 중 소식은 많은 화제이다.

그는 “현재 저는 대한민국 군인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라며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라고 시작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준비하던 중 큰 변화와 기쁜 일이 생겼다며 아이의 소식을 알린 것.

이어서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군 복무 중인 자신이 아내를 보살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염려 때문인지 복무 전환 신청을 해 상근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배우 성준은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라며 “저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준은 1990년생으로 올해 33살을 맞이했다. 187cm의 키와 잘생긴 외모의 그는 연기력까지 겸비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S/S 파리컬렉션 우영미, Rynshu 패션쇼 모델로 활약을 펼쳤다. 같은 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 ‘닥치고 꽃미남 밴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구가의 서’에 출연했으며 2014년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KBS2 ‘연애의 발견’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또 ‘하이드 지킬, 나’, ‘상류사회’, ‘완벽한 아내’와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 ‘악녀’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KBS 연기대상에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습지생태보고서’로 남자 연작 단막극상을 받았고, 2014년에는 제7회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에서 뉴아이콘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성준은 지난 2018년 12월 18일 육군 현역으로 비공개 입대했다. 제대까지는 7개월 가량 남은 상황이다.

배우 성준의 자필 편지

다음은 성준의 자필편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리는 배우 성준 입니다.

평소에도 표현이 서툴렀기에, 전하고 싶은 저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얼마나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고민 끝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현재 저는 대한민국 군인으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복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대 즈음, 저는 인생의 큰 변화와 함께 기쁜 일들이 있었습니다. 저에게 평생을 함께할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입니다.

이에 기쁜 마음으로 결혼 계획을 세우던 중 아기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큰 기쁨이었고 기적이자 축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바로 군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제 인생에 찾아온 소중한 두 사람에 대한 보호를 우선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법적 절차는 가능한 한 빨리 진행하되, 많은 분들에게 직접 인사를 드려야 하는 결혼식은 진행을 하지 못했습니다.

입대를 앞두고 있던 저로서는 최선이라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고, 최근 제가 없이 모든 것을 혼자 감내할 아내가 걱정되어 복무 전환 신청을 해서 현재 상근으로 남은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미숙한 초보 가장으로서 가족을 조금 더 가까이서 지키고 싶었고, 이를 계기로 여러분들께도 부득이 조금은 늦어버린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해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쁘고 좋은 소식이지만, 그 시기 바로 전달해드리지 못했던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초보 가장으로서 잘 해내고 싶었던 저의 이야기도 조금은 이해해 주신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저는 남은 군 복무를 성실히 마치고 다시 배우 성준으로, 가장으로도 지금보다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년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저 역시 또 다른 변화를 기대하고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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