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방법, ‘거대 악에 맞서는 목숨을 건 저주’

이지선 승인 2020.02.10 23:12 의견 0
출처 = tvN 방송화면


신선한 오컬트 드라마 방법이 첫방송을 한 가운데 화제다.

10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  

이날 늦은 밤 신당을 찾은 두 여자는 무당에게 바람을 피운 남잘 방법 해달라며 사진과 한자 이름, 지갑을 내밀고는 "사지를 비틀어 버려달라"고 주문했다.  

무당은 처음엔 거절 했지만 계속되는 부탁을 받아들여 남자에 대한 방법을 시도했다. 여자들은 신당을 빠져 나온 뒤 남자가 병원에 옮겨졌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홀로 술을 마시던 무당 앞에 진경(조민수)이 나타났다. 진경은 "우리 보살님 이렇게 기운이 약한데 왜 그렇게 무모한 짓을 하셨을까"라면서 남자들을 시켜 무당을 죽이고 신당에 불까지 질렀다. 진종현(성동일)은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봤고, 무당의 딸 백소진(정지소)은 불길을 피해 집에서 도망쳤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김주환(최병모 분)기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백소진(정지소 분)을 찾아간 임진희(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진희의 남편이자 서동경찰서 강력팀 팀장 정성준(정문성 분)은 임진희와 연락이 닿지 않자, 신문사로 향했고 그 곳에서 김주환이 죽어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방법’은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오컬트 스릴러 장르와 함께 사람을 저주로 해하는 ‘방법(謗法)’과 악(惡)보다 강한 저주의 힘을 가진 방법사라는, 지금껏 드라마에서 본 적 없는 파격 소재를 다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재미와 시각적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천만 흥행작 ‘부산행’으로 ‘좀비’라는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와 장르에 과감히 도전, 오락적 쾌감을 극대화한 스토리텔링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진가가 또다시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사자’ 등 기존의 오컬트물이 천주교 세계관을 중심으로 다뤘다면 드라마 ‘방법’은 심연 깊은 곳에 내재한 악(惡)과 한국의 토착신앙을 기반해 ‘거대 악에 맞서는 목숨을 건 저주’라는 센세이셔널한 설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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