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료원 응급실 폐쇄 해제, 40대 남성 숨진 후 코로나 '음성' 판정
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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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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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을 다녀온 이후 가슴통증의 이유로 부산의료원 응급실로 이송된 40대 남성이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을 감안해 예방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이날 오전 9시45분께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보건당국에 검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베트남에서 이날 새벽 여자친구와 함께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뒤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폐쇄되었던 부산의료원 응급실은 해제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8분께 부산 연제구에서 베트남 여행을 갔다가 귀국한 A씨가 호흡 곤란과 가슴 통증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오전 9시 20분께 결국 숨졌다.
이에 앞서 부산 동아대병원도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17일 오전 8시까지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동아대병원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0대 미국인 여성이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병원 의료진은 여성에게 폐렴 증세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병원은 곧바로 응급실을 임시 폐쇄하고, 여성을 격리조치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이날 오전 여성의 격리가 해제됐고, 응급실도 다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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