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세계화운동연합, '청도 이화국제학교 졸업식’ 참석 축하공연

강지혜 승인 2019.07.13 19:43 | 최종 수정 2019.07.13 19:44 의견 0
중국 청도 이화국제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 및 관계자

[선데이타임즈=강지혜 기자]세계무대를 꿈꿀 수 있는 교육의 변화와 대응으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4개국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게 하여, 인성덕목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주인공을 길러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작년 12월 우호협력협정(MOU)을 체결한 한글세계화운동연합과 이화국제학교는 다양한 방법으로 인재양성에 대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중국 청도에서 열린 이화국제학교 졸업식에 한국세계화운동연합의 오양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참석하여 졸업식을 축하하고 축하공연까지 했다.

이날 졸업식을 개최한 이화한국국제학교는 산동성 청도시에 위치해 있는 청도 최초의 국제학교로 2004년 개교했다. 이화한국국제학교(설립자 김인규)는 유치원 및 초등, 중등, 고등부가 있고, 한국과 중국, 미국 등의 명문대학 진학을 목표로 국제부(양승옥 교장)를 따로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15회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하여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오양심 회장과 임원진 그리고 지역유명인사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리 개최되었다.

졸업식에서 졸업장을 수여한 양승옥 교장(우측)

이날 졸업식에서 국제부 고등학교의 한 졸업생은 “저는 책읽기를 좋아했다. 이화국제학교에 다니기 전까지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는 것 빼고는 구체적인 꿈이 없었다”며, “공부에는 별로 취미가 없었지만 제 나름대로 고집이 있고 개성이 강한 편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다만 매일 똑같이 진행되는 한국에서의 학교 교육이 싫고 학원가기가 싫었다. 학교에도 학원에도 다니지 않겠다고 부모님을 속상하게 한 적이 더러 있었다. 틀에 박힌 교육이 싫은 독일의 대문호인 헤르만 헤세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도망을 친 뒤, 서점에서 일을 하며 자신의 꿈을 펼쳐간 것처럼 저도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해보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며, “그때 우연하게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청도이화국제학교를 알게 되었다. 학비가 저렴하다는 것 하나만 믿고, 세계경제대국 2위 국가인 중국에서 공부하고 싶어졌다. 일 년의 학비라고 해봐야 한국의 학원수준에 불과한 학비 때문에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라며 학교를 선택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공부실력이 변변치 못했던 저는 이곳 청도국제학교에서 오늘 영광된 졸업을 하게 되었다. 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모르겠으나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일상생활을 막힘없이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다. 또한 이곳 중국 북경 명문대학에 입학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다”며, “이 모든 일은 저를 올바르게 이끌어주신 국제부의 양승옥 교장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 덕분이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생활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졸업생 모두는 시시때때로 찾아와서 반복은 습관이 되고, 습관은 소명이 되어 우리의 앞길을 이끌어 줄 것이라고 조언해 주신 선배님들의 뒤를 이어 이화국제학교를 빛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국제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양승옥 교장은 “저는 여러분 앞에서 별로 잘한 일이 없다. 다만 제가 어렸을 때 한국에서 주일학교를 다니면서부터 새벽기도를 했던 습관 그대로 새벽마다 교회에 나가서 무릎 꿇고 기도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가족이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꿈과 소망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마음이 편안하면 좋겠다고 기도했다”며, “그 외의 시간에는 오직 사랑으로 여러분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졸업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작이다. 앞으로도 원대한 꿈을 꾸며 여러분들이 걸어가는 길 위에서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부디 이화국제학교의 이름을 빛내주기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이화국제학교 졸업생 일동 

한글세계화운동연합의 오양심 회장은 “배워서 남 주자는 말이 있다. 열심히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우리는 나만 잘 살기 위해서, 일등을 하기 위해서, 남을 이기기 위해서 살아왔다. 21세기에는 혼자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인종과 국경, 민족과 종교, 정치와 이념을 초월해서 함께 살아가는 삶, 관계 중심의 삶으로 바뀌어야한다. 4개국 언어를 이미 섭렵한 여러분들은 국제무대의 전문가이다. 한나라의 힘은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네 가지 콘텐츠로 좌우된다. 그중에서도 문화콘텐츠는 언어의 뿌리이다. 자리를 박차고 교문을 나서는 이화국제학교 학생여러분! 지구촌의 행복을 위하여 배우고 익힌 인류문화의 힘을 남에게 나누어 줍시다”라는 말로 축사를 했다.

이화국제학교에서는 한국의 명문대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건국대 등과 중국의 명문대인 북경대, 청와대, 복단대 등 세계무역 경제시장의 중심에 서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번 졸업생들 대다수도 중국 명문대학교에 합격해 놓은 상태이며, 한국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도 마지막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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