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 “울산이 대한민국 정치 화합의 성지”···윤석열 후보 축하 전화

- 이준석, "훌륭한 선배 원로정치인의 조언과 지도편달 필요"
- 윤석열, “정 부의장은 저와 각별한 분이며, 정치계의 큰 어른”
- 정갑윤, “윤 후보의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는 대답 이끌어내”

윤석문 승인 2021.12.15 14:43 | 최종 수정 2021.12.15 14:51 의견 0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정갑윤 전 부의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이 14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체육관에서 '좋은 이웃 정갑윤입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 전 부의장의 정치 행보를 대변하듯 이준석 대표 및 전·현직 국회의원 그리고 송철호 시장을 비롯한 많은 울산시민이 함께하여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특히 관훈토론회 관계로 참석하지 못한 윤석열 대선 후보는 직접 전화를 걸어 정 전 부의장의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정갑윤 전 부의장과의 인연을 소개하며 “정치계의 어른으로 울산을 살릴 큰 정치인”이라 전해 출판기념회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통화하고 있는 정갑윤 전 부의장

윤석열 후보는 “우리 정 부의장님은 제가 검찰총장으로서 불의에 맞서고 있을 때 늘 격려와 응원을 주신 저에게는 아주 각별한 분이시자 우리나라 정치계의 큰 어른”이라며, “이번에 출간한 책은 각 분야 전문가 50명이 함께 출간했다고 들었다. (책 내용에는) 항상 낮은 자세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시는 부의장님의 삶이 그대로 녹아 있어서 정갑윤 부의장님께서 잘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치계의 훌륭한 역할을 하는 어른이자 울산을 살릴 큰 정치인 정갑윤 상임고문님의 의미 있는 출판기념회를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는 "울산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으로 뜨고 있는 것을 느끼실 것"이라며, "지지난주 울산에서 이뤄진 회동이 기억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의 많은 변화들이 그런 과정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이 울산발 대한민국의 정치변화는 앞으로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야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 대표는 "'좋은 이웃 정갑윤'이라는 책 속에는 정갑윤 전 부의장이 정치인으로서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젊은 당대표 입장에서는 정 전 부의장 같은 훌륭한 선배 원로정치인의 조언과 지도편달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국가와 지역과 당에 많은 기여를 하실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정갑윤 전 부의장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은 “오늘 출판기념회는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일과 저에게 어려움이 있었을 때 항상 힘이 되어 주셨던 많은 분들과 함께 출간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며, “제가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신 우리 시민과 전·현직 그리고 여·야 정치인들이 함께 출간하게 되었다. 사실 요즘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 분들이 남긴 글은 꿈과 희망을 주는 그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금 전 좋아하는 서병수 의원께서 말씀하셨듯이 지난 6월에 우리당의 다선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불출마선언을 했다”며, “당시 많은 분들이 저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셨다. 그 때 저는 우리당이 매우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저 한 사람이 희생해서 정말 훌륭한 후배들이 여의도에 진출해서 우리당을 지키고 당을 키워주기를 바랬다”고 전하며 당시를 회고 했다.

악수를 하고 있는 정갑윤 전 부의장과 이준석 대표

계속해서 정 전 부의장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석열 후보와의 인연을 소개하며 “두 분 사이가 결코 매끄럽지 못했을 때, 두 분을 초청해서 오찬을 나누면서 김종인 박사께 이런 말씀을 드렸다”며, “‘박사님 그동안 노태우 정권 시절부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를 위해서 숱한 고생을 하셨는데, 지금 나라가 어렵습니다. 나라를 구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제가 윤석열 후보와는 2013년 국정감사에서 만났다. 그 때 국정원 댓글 사건이 터져서 정국이 아주 혼란스러울 때였다”며, “당시 윤석열 검사는 여주지청장으로 있을 때 증인으로 국정감사장에 나왔다. 그 때 제가 윤석열 후보에게 ‘증인은 조직에 충성 하는가 사람에 충성 하는가’라고 질문을 했다. 그 때 윤석열 후보는 ‘결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그렇게 대답했다”며, 윤 후보와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하트를 날리고 있는 정갑윤 전 부의장과 이준석 대표

정갑윤 전 부의장은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울산 회동을 언급하며 “지난 12월 초에 많은 분들이 우리 당을 걱정했을 때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울산 언양에서 회동해서 우리 국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는 그런 쾌거를 이루었다”며, “이런 사정이 있고 난 후 서울에 가면 많은 분들이 울산이 대한민국 정치의 성지란 이야기를 한다. 울산이 이제는 대한민국 정치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 가장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이번 일을 바탕으로 정권 창출에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치는 길만이 울산의 명예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지금 국민들의 요구는 정권교체다.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서 매진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 정부와 함께 울산이 최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여러분께서 열정적으로 참여해서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울산시민 모두가 정권교체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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