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시 동안구갑)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시 동안구갑)은 6일 국회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빗썸에 상장된 한컴 아로와나 코인에 대한 시세조작 의혹을 조사하라”고 금융위에 주문했다.

민병덕 의원은 “아로와나 코인은 50원 짜리가 5만원이 됐다가 300원으로 급락했다. 이건 작전 세력이 들어간 것이 분명하다”며, “상장 2시간 전부터 상장 이틀 뒤에 움직인 계좌만 들여다봐도 작전 세력을 알 수 있다. 금융위가 확실하게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민 의원께서 국감에서 제시한 자료와 말씀을 가지고, 금융위는 물론 필요하다면 수사기관과도 얘기하겠다”고 답했다.

국감에서 질의하고 있는 민병덕 의원<사진=의원실>

민병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한컴 아로와나 코인 상장을 주도한 박진홍 증인이 "상장되지 않으면 한컴도 피해지만, 우리도 큰 일 난다. 허백영 대표(당시 빗썸 대표) 만나러 들어가자"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어서 마켓 메이킹(Market Making : MM 코인 가격 조작)을 위해 작성한 계약서도 공개했다. MM 계약서가 국감 현장에서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아로와나 특혜 상장 및 가격 조작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으로 채택됐던 빗썸 이정훈 전 이사회 의장은 정무위가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했으나,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정무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거쳐 이정훈 전 의장을 고발 조치할 예정이며, 24일 종합 국정감사에 이정훈 전 의장을 다시 부를 가능성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선데이타임즈 윤석문 smyun2000@hannail.net 윤석문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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