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미군사격장, 즉각적인 폐쇄와 이전을 추진해야”

윤석문 승인 2023.05.22 16:00 | 최종 수정 2023.05.23 15:07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창원 시내 미군사격장 폐쇄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경상남도당(위원장 김두관)의 창원특례시 의창지역(위원장 김지수), 성상지역(위원장 허성무), 마산회원지역(위원장 송순호), 마산합포지역(위원장 이옥선)의 위원장과 위원을 비롯하여 김두관 의원(경남 양산시을)은 오늘(22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주민 안전 위협하는 팔용동 미군 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한다”며,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당 창원특례시 의창지역의 김지수 의원장은 “시내 한복판 야산에 군인들이 자동소총, 기관총 사격을 이미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는데,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인근에 사는 한 시민의 증언에 의하면 가끔 총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문제의 탄약창 부대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나는 소리겠거니 하고 무심코 넘겼다고 한다”라고 말하며, 미군사격장의 위협성에 대해 설명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지수 의창지역 위원장

특히, 창원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미군사격장에 대해 김 위원장은 “충격적인 것은 팔용동 미군사격장에 승인된 총기 종류”라며, “M9/M11 권총, M16/M4 자동소총과 M249 기관총, 비록 교탄이지만 M203 유탄발사기, M26과 M500 샷건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문제되는 것은 M249 기관총”이라며, “5.56mm탄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급속사격 시 분당 200발까지 발사되고 유효사거리는 800미터이며, 최대사거리가 3.6Km 이른다"라고 밝히며, 팔용동 미군사격장 반경 3.6Km에 창원인구 약 24만 명이 거주하고 있기에 현존하는 미군사격장이 창원시민의 안전에 위협하다고 부연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허성무 성산지역 위원장

성산지역 허성무 위원장은 “100만 시민이 살아가는 도시의 시내 한복판에 자동소총, 기관총 사격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시민들이 받은 충격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며, “대한민국 국방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즉각 진상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창원시민 앞에 통렬한 반성과 사과를 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8군 측은 사격장 확장공사를 하기 전에 창원특례시와 어떤 사전 협의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격장 확장공사를 하면서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김두관 의원

김두관 의원은 “한반도 군사대결 기조가 강화되는 일련의 흐름인 것 같아 걱정스럽다. 또한 창원특례시 같은 대도시 한복판에 미군사격장이 폐쇄돼지 않고 존치되고 있는 것도 놀랄 일이지만 확장공사를 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라며, “정부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뒤에 숨지 말고 적극 나서서 창원사격장의 폐쇄와 이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말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팔용동 미군사격장의 즉각적인 폐쇄와 이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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