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교황, 문 대통령 모친상에 위로 편지

이지선 승인 2019.10.31 14:30 의견 0
 

프란치스코 교황이 3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 서신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서 열린 강 여사의 장례미사에서 교황의 위로서신이 낭독됐다. 고인과 문 대통령 모두 가톨릭 신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로 서신에서 "저는 대통령의 사랑하는 어머니 강데레사 자매님의 부고 소식을 듣고 슬픔에 잠겼다"라며 "이 슬픈 시기에 영적으로 대통령님과 함께하겠다"라고 위로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친께서 그리스도교 신앙의 모범을 보이셨고, 극진한 선하심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으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라며 "주님께서 무한한 자애심으로 유가족들을 돌보기를 기도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을 위로하고 모두에게 평화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서신은 낭독 이후 조전은 문 대통령에게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교황청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반도 평화 지지 의사도 확인했다. 유럽 순방의 주요 일정이던 교황청 방문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문 대통령의 모친은 경남 양산의 하늘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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