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쥰키, “시티팝 같은 새로운 장르로 꿈을 이루겠다”

윤석문 승인 2024.06.07 17:45 | 최종 수정 2024.06.07 17:59 의견 0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5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에 참석한 가수 쥰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 일본에서 인기를 끌었던 시티팝(City Pop)처럼 한국의 7080 노래를 새로운 장르로 이끌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힌 가수가 있다.

시티팝은 주로 일본의 대도시들에서 발생한 문화적 변화와 함께 형성되었다. 고도성장 시대의 일본은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었으며, 젊은 세대들은 서구의 문화와 음악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탄생한 시티팝은 일본의 대도시에서 사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한국의 7080 음악 또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음악으로 70년대와 80년대에는 다양한 음악 장르가 한국에서 발전하며 많은 명곡들이 탄생했다. 때문에 7080 음악은 한국 음악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악 장르로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5월, 이달의 인플루언서' 시상식에서 동료와 함께 한 쥰키

째즈 음악을 전공했던 가수 쥰키는 중국 흑룡강성에서 태어나 일본 오사카 음악 전문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던 능력 있는 가수다. K-POP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가수의 꿈을 이루고자 했지만 소속사 문제와 코로나 등으로 아이돌 가수의 꿈을 접고 전통과 자신의 재능을 겸비한 새로운 장르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본어와 중국어 그리고 한국어는 원어민 수준으로 소통이 가능하기에 해외 활동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으며, 오랜 기간 음악 활동으로 다져진 재능은 그녀의 새로운 도전에 큰 무기가 되는 것은 물론 희망이다.

소속사와 결별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쥰키는 “2013년 가수로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한국에 왔다. 그러나 당시 한국 사정을 몰랐기에 소속사에 들어가 활동을 했지만 아무런 수입도 얻지 못하고 어려움만 겪었다”라며, “이제는 과거의 힘들고 어려웠던 경험을 떨어내고 한국에 도착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장르의 음악으로 꿈을 이루고자 한다”라는 말로 그룹 활동을 하며 겪었던 많은 어려움과 힘들었던 과정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일본에서 유학하며 음악의 깊이와 음악에 대한 소중함을 많이 배웠다. 그리고 일본의 시티팝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되었다”며, “한국에 도착하여 한국의 7080 음악이 유행하는 것을 보면서 이 장르가 일본 시티팝과 많이 닮았으며, 제가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감성적인 음악을 좋아하며, 7080 음악을 새로운 장르로 펼칠 다짐을 한 가수 쥰키

계속해서 쥰키는 “한국의 7080 음악 중에서도 조용하면서 감동적인 음악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래서 조덕배의 꿈에 같은 노래를 너무나 사랑한다”며, “이런 감성적인 음악을 새롭게 조명(照明)하는 것은 물론 음악적으로 승화(昇華)시켜 나가는 것이 새로운 목표이자 꿈”이라는 말로 째즈를 전공했던 자신의 음악적 가치를 대중음악으로 재창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속사에서 겪어야 했던 자신의 어려운 과거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쥰키는 당시 힘들었던 경험이 미래의 꿈을 펼치는 도구가 될 것이라는 긍정 마인드로 새로운 장르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MC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에서 꿈을 펼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한국 음악의 다양성이 세계 음악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쥰키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감성적 음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한국의 7080 음악을 들으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국회에서 한국 사랑과 부모에 대한 마음을 전하는 가수 쥰키

한국이 너무 좋아 부모님을 함께 모시고 싶다는 뜻을 밝힌 쥰키는 “한국은 과거부터 가족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정성이 대단하다”며, “오랜 기간 한국에서 활동하면서 저도 한국인이 되었다. 그래서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마음 깊이 느끼고 있으며, 한국의 전통과 가족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부모님도 반드시 한국으로 모시고 올 생각”이라는 말로 효심을 전했다.

소속사에서 혼성그룹 거북이처럼 되기 위해 팀을 꾸려 많은 활동을 했다는 쥰키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소속사와 코로나로 무대가 사라지는 어려움을 겪으며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가진 재능과 가수로서 활동하며 얻은 다양한 경험은 새로운 음악 장르를 펼쳐나갈 에너지가 된다.

일본 유학으로 다져진 음악적 기초와 한국에서 그룹 활동을 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에 대해 쥰키는 “성공이라는 단어는 실패를 통해 얻게 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부터 나의 가치를 알고 준비하면서 한국에서 성공을 위한 꿈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에 많은 분들의 성원(聲援)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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