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서울 시민의'이라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참석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내년 6.3 지방선거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이 위원장을 맡은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가 18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날 열린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는 보여주기식·전시성 행정이 아닌,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중심의 시정 전환을 목표로 출범했다. 시민이 서울의 미래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그 목소리가 정책과 제도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종합적 시민 기반 논의기구다.

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서울시 예산 52조 원은 한강버스나 종묘 재개발처럼 특정 누군가에게 특혜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세금이 이자 붙여 되돌아가도록, 정말 필요한 곳곳에 쓰일 수 있도록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와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 발대식

이날 발대식에서는 청년·여성·장애인·소상공인·주거 분야 시민대표들이 직접 서울시 정책 제안을 건의했다. 함대건 용산구의회 의원은 “청년들이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문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졌다는 점”이라며, “주거·일자리·복지 등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서울·서울·서울 특위가 서울 청년들의 든든한 다리가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둥이 엄마 최은경 씨는 “다둥이카드 사용처 확대와 방과 후 수업·돌봄교실 우선순위 적용 등을 통해 돌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으며, 황성준 전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는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지켜지고, 약자를 배려하는 서울을 꿈꾼다”고 발언했다.

추귀성 서울상인연합회 회장은 “광장시장에서 40년간 빈대떡 가게를 운영해왔다”며, “청년들에게 노하우를 물려줄 수 있도록 상권이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김점곤 신속통합 재개발추진위원장은 “서울 시민을 위한 주거 정책에 힘써주시기 바란다”며 “시민의 재산권이 보장되는 재개발을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 발대식에서 발언하는 서영교 의원

서영교 위원장은 시민대표 5인의 제안을 수락하며 “청년이 다시 사다리를 되찾고, 선배 시민들의 노하우가 공유되며, 소중한 이웃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서울을 서울·서울·서울 특위와 민주당이 함께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인구미래위원장으로서 아동수당을 18세까지 확대하는 법안을 추진했고, 17년 만에 면목선 도시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이끌어냈다”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신속하고 주민이 공감하는 재개발이 이뤄지는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토크콘서트 ‘서영교와 함께하는 서울이야기’에서는 서영교 위원장과 황희 공동위원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이 한강버스, 종묘 앞 개발, 안심주택 등 서울시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서영교 위원장은 “구멍 난 한강버스, 특정 기업 특혜 의혹이 제기되는 종묘 앞 개발, ‘안심’이 아닌 ‘근심’이 되어버린 주거 정책에 대해 이제는 서울시가 책임져야 할 때”라며, “잘못된 시정을 바로잡고 시민이 원하는 서울을 만들어가는 것이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황희 공동위원장은 “서영교 위원장님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춘추관장이자 비서관을 역임하며 주택 재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추진력과 행정 역량을 보여주셨다”며, “오늘 시민들께서 주신 제안을 바탕으로 그려갈 서울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한 서영교 의원이 내빈 소개에 웃으며 박수치고 있다.(앞줄 좌로부터 김영배, 서삼석, 서영교, 박성준 국회의원)

이날 행사에는 서영교 위원장을 비롯해 서삼석·황희·전현희·박주민·김영배·문정복·박성준·서영석·임오경·김남근·이정헌·채현일·박홍배·이성윤·이건태·박균택·김동아·서미화·오세희 국회의원, 김한나(서초갑)·김태형(강남갑)·류삼영(동작을)·조재희(송파을)·이윤희(상주문경)·유동철(부산수영구)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그리고 임상혁 녹색병원장, 장유식 변호사,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최철호 민주당 전국노동위원장, 송진섭 민주당 서울시당 민주뿌리위원장, 박무 (사)기본사회 서울상임대표, 임성규 먹사니즘 서울상임대표 서울 지역 광역·기초의원과 정부·학계·산업계·노동계·시민사회·소상공인·직능인·청년 등 다양한 분야의 시민 약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영교TV 유튜브 현장 생중계 조회수는 약 10만 회를 넘기며 높은 관심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서울·서울 특별위원회는 시민들의 제안이 정책과 제도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