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찾은 김두관···“민주당 구하는 큰일 하겠다”
윤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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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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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대표경선 후보가 11일 오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사저에서 진행된 환담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용기 있는 결단을 했다”라며, “민주당이 경쟁이 있어야 역동성을 살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김 후보 출마가 민주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내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두관 후보는 “민주당을 구하는 큰일이라 계산 없이 나섰다”라는 말로 출마 당시 심정을 전하며, “최고위원 후보가 5인 5색이 아니라 5인 1색 될 것 같아, 다양성이 실종된 당의 현주소를 국민께서 많이 불편해하신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민주당을 걱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말로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장맛비가 내리는 날, 김두관 후보의 사저 방문에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반갑게 맞아 주며, 사저로 안내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난 4.10총선에서 패배해서 죄송하다”는 말로 미안함을 전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건강은 회복했느냐”라는 말로 걱정하며, 안부를 전했다.
사저에서 만남을 가진 이후 문 전 대통령과 김 후보는 밖으로 나와 꽃이 핀 정원을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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