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전시, 테러, 재난 상황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비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 안보 강화에 중점을 둔 을지훈련이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실시되고 있다.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적인 방어 훈련인 을지훈련에 경남 사천시는 21일 오후 삼천포신항 일원에서 국가중요시설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 공격 대응 훈련으로 ‘2024 을지연습 실제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이날 실시한 실제 훈련은 인력, 물자, 장비 등을 동원하여 전시 대비 계획의 시행 절차를 실제 행동으로 숙달시키는 훈련으로 올해 2024년 을지연습에서는 적군의 국가중요시설인 삼천포신항 테러 시도 상황과 인근 지역 핵미사일 낙탄에 따른 방사능 피해 상황을 가정하여 실시하였다.
삼천포신항 인근의 적 해상 침투 상황은 드론 촬영으로 실시간 영상을 송출하여 영상 화면으로 상황을 전개하는 등 실제 훈련을 위해 육군 제8962부대 1대대, 공군 제3훈련비행단, 사천해양경찰서, 사천경찰서, 사천소방서에서 장갑차, 화생방제독차, 해경함정 등 장비 25점이 동원되었다.
또한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 테러 시도에 대한 해상 대응 작전, 인근 지역 핵 공격 상황 시의 피해평가, 긴급구조, 제염활동, 사후처리 절차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이곳에서 비상식량(건빵, 전투식량 3종) 체험 행사도 있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를 강조하며, “미국·중국 등 강대국의 계속되는 패권 경쟁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장기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각종 분쟁으로 전 세계가 혼란한 상황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천포 신항은 지방관리 무역항으로 많은 물류가 이동하며, 사천-제주 간 여객선의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 지역의 중요 국가항만시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안보 의식에 대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시민들의 안보 의식과 오랜 분단으로 퇴색되어 가는 안보 의식은 퇴색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훈련은 도상연습과 실제 훈련을 연계하여 민·관·군·경·소방 합동으로 공조 체계를 점검하는 뜻깊은 훈련이었다”라고 평가하며, “이번 훈련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개선하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우리 지역의 통합 방위를 공고히 하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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